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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도·흥미분야 파악, 다양한 분야 설렵을”

2015-06-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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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학년 교내활동 참여 집중, 11학년 리더십 기회

▶ 12학년 되기전 프로필 마무리 카운슬러 만남도

“관심도·흥미분야 파악, 다양한 분야 설렵을”

고등학생들은 여름방학의 과외활동을 학년별로 업그레이드시키면서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심도·흥미분야 파악, 다양한 분야 설렵을”

activity triangle

[과외활동과 여름방학]

여름방학을 코앞에 둔 지금 지난주의 추천서 준비하기에 이어서 오늘은 과외활동 준비에 대한 포인트를 가지고 칼럼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과외활동의 의미와 계획은 참으로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여름방학은 그 활동들을 위해 참으로 중요한 시기이다. 간혹 학부모님의 질문 중에 “고등학교 전체의 큰 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계획하면 좋을까요??”라는 것이 있다.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그 질문의 답을 달아보도록 하자. 세세한 부분까지 짚을 수 없는 한정된 지면이기에 일반적인 것을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 9학년


activity triangle<하단 도표 참조>에서 제시하는 것은 9학년 혹은 그보다 더 아래 학년의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 나이 때에는 대부분의 학생의 경우에 아직 무슨 전공을 할 것인지 어떤 대학에 갈 것인지 결정을 내릴 수 없는 나이이다.

하지만 최소한 자기의 관심도나 흥미분야를 알아보고 나중에 전공에 대한 결정을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탐구를 해보는 시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 오히려 맞다. 운동, 미술 등 예체능은 물론 봉사와 여러 학업적 활동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9학년 학생의 상담을 즐기는 이유는 그들 앞에는 가능한 모든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약간의 선견지명과 올바른 충고를 받는다면 학업적인 부분만 아니라 과외활동에 대한 계획을 면밀히 짤 수 있다.

준비된 9학년은 언제 SAT 등의 시험을 치러야 하고 또 그 시험 준비를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짤 수 있는데 반해 10, 11학년 때까지 미뤄 놓는다면 과도한 학업 및 과외 활동량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준비가 철저한 9학년들은 이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함으로써 고교시절의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대학 입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한 열정의 발견일 수 있겠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본인의 흥미와 관심을 타진해 보고 혜택을 받기를 적극 권장한다. 또한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들에도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특정분야에 열정과 능력이 있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 10학년


10학년을 준비하는 현 9학년 학생들에게도 아직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지만 서서히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는 여름 이후 다음 학년에도 학교 안에서 계속할 활동에 집중하기를 권한다.

예를 들어, 많은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토론반 같은 활동과 수업을 듣지만 정작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학교 speech & debate 팀에는 가입하지 않는다. 학교 내의 클럽에 조인하지 않으면 교외 수상경력이 많다고 해도 그 효과가 그다지 좋지 않다. 대학에서는 그 방면으로 가장 뛰어난 학생들이야말로 학교 내의 기회를 활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는 나중의 리더십 기회를 바라보면서 준비를 하는 것도 고려하면 좋겠다.


■ 11학년

이 때부터는 활동의 모습을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많은 리더십 기회가 11학년부터 시작하기도 한다. 그러니 11학년 전 여름부터는 이런 기회들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11학년 전 여름은 12학년 전 여름과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12학년 전 여름의 활동은 학생의 프로필 완성에 주가 되는 큰 역할을 할 것인데 그런 기회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전 해부터의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니 더 멀리보고 준비하여야 하겠다. 10학년을 끝내고 맞는 방학은 나머지 고등학교 생활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를 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꼭 부모님과 함께 카운슬러 만나기를 권한다.

특히 11학년이 끝나고 과외활동의 정점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찾도록 세심한 연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베토벤이나 아인슈타인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관심 혹은 열정과 재능은 있어도 타이거 우즈나 빌 게이츠처럼 되지는 않는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은 좌절하기도 한다.

현재 UPenn을 다니고 있는 마크의 예를 보자. 마크는 총명하고 의욕에 찬 학생이었지만 굳이 뛰어난 재능은 없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비즈니스와 돈 버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10학년을 마치는 여름부터 집 근처 동네 지역 은행에서 보조서무로 일하기 시작했고 졸업할 때까지 2년 동안 매주 10~16시간씩 일을 했다. 그러면 이 경험은 수학 천재나 금융권의 귀재가 아닌 마크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가?

첫째, 나이를 넘어서는 신뢰도이다. 어떤 은행도, 신뢰하기 쉽지 않은 고등학생에게 2년 동안 일을 주지 않는다.

둘째, 꾸준한 노력과 일관성이다. 마크는 2년 동안 꾸준히 많은 시간을 이 일에 투자했다.

셋째, 학교와 그 외의 활동을 밸런스 하는 능력이며.

넷째로 직접 용돈을 벌어 쓰는 독립심이 두드러져 보인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할 때 드러나는 마크의 모습은 학생으로 균형 있는 생활을 보여주었으며 좋은 성품을 표현해 주고 있다.

지금 현재 당신의 자녀가 마크라면 또 어떤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을까? 당연히 경영학 관련 수업을 더 수강할 수 있다. 비즈니스 관련 클럽활동을 하거나 관련 클럽을 만들 수도 있다. Job fair 등의 이벤트를 만들어 인근 사업체들과 연락하며 여러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선택범위는 끝도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마크의 경력 중에 주요 부분이 되어주고 있는 은행에서 일한 경험이 엔지니어링을 염두에 두고 있거나 예술방면의 공부를 겨냥하고 있는 학생에게도 똑같은 크기의 가치로 작용할 수 있을까?그 답은 이미 독자 여러분이 판단하시리라 믿는다.


■ 12학년

이제 곧 12학년이 될 학생들에게는 이번 여름이 고등학교 4년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여름에 하는 활동이 대학 지원 때의 활동 프로필을 완성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해온 모든 활동의 결정체이고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들의 완성품을 만들어야 하는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신중히 생각하고 의욕적인 활동을 하길 바란다.

또한 지금까지 별다르게 주목할 만한 활동이 없는 학생은 각자 프로필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그것이 학구적인 활동이든, 과외활동이든)을 위주로 일관성을 보이는 무언가는 해야 함을 잊지 말자. 이렇듯 활동이라는 것은 각자의 경우에 따라 다른 부분이 다른 그림으로 보여질 수밖에 없음을 필히 기억하기를 바란다. 이전의 많은 칼럼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질문의 답 또한 학생에 따라 다를 것이다.

각 학생의 열정, 관심사 등에 따라서 이 답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activity triangle을 통해서 어떤 개념을 가지고 이 질문에 답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며 어떻게 여름을 준비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기를 조언한다.

<대니 변 /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213-455-8188(LA)
(408)252-7742(북가주)
socal@FlexCollegePrep.com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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