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은 목 주변에 자리한 작은 나비 모양의 내분비선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는 곳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며, 뇌·심장·근육 등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데 영향을 끼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쉽게 말해 갑상선 호르몬이 인체에서 필요한만큼 충분하게 생성되지 못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증상과 치료에 대해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
Q.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걸릴 가능성이 더 많다
A. 그렇다. 특히 50세 이후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 물론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어느 나이에도 나타날 수는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어린이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다.
Q.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간단한 혈액검사로도 알 수 있다
A. 맞다. 증상이 다른 질병과 유사해 진단이 까다로울 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이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한다.
Q.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면 살이 빠진다
A. 아니다. 오히려 체중 증가가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면 몸의 전반적인 기능들이 느려진다.
체중이 쉽게 늘어날 수도 있고, 항상 피곤하고 쉽게 지치며, 추위를 매우 심하게 탄다. 콜레스테롤이 올라가기도 하며, 탈모, 피부건조, 목이 쉬고, 얼굴이 붓고, 변비, 우울증도 나타날 수 있다. 또 손톱이나 머리카락도 잘 빠지고, 끊어지는 경우가 나타난다.
Q.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암이 생기나?
A. 아니다. 하지만 심장문제는 생길 수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인 경우는 대개 나쁜 콜레스테롤 LDL 수치가 매우 높은 사람이 많기 때문.
Q.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나?
A. 그렇지 않다. 사실 증상을 예방하는 이렇다 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증상 조절을 위해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의사 처방에 따라 알맞게 복용하고, 증상을 조절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또 건강한 식단과 운동 역시 체중 조절 및 콜레스테롤 유지에 도움된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