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안 (아리스타학원 원장)
올 10월에 새롭게 개정되어 시행되는 PSAT가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Redesigned SAT의 선행지수 역할에 충실하게 될 전망이므로 10월 PSAT는 응시생수가 대폭 늘어날 것은 확실하다.
왜냐면, 당연히 봐야하는 현10학년은 물론 바뀌는 SAT의 첫 세대인 9학년과 가을에 8·9학년이 되는 상위권 학생들도 많은 관심으로 응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10학년 학생들은 어떤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엿보이는 질문이 많은데, 현행 SAT를 준비해 왔다면 이미 검증된 넘치는 교재와 족집게(?) 강사들의 기출문제로 준비할 수 있는 반면 개정SAT를 준비한다면 경향에 적응 못한 검증되지 않은 교재에 의존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양적인 면에서 2005년 문법과 작문이 포함된 변화보다는 덜할 것이다.
현 SAT 시험을 준비하면 올 10·11·12월, 2016년 1월까지 네 번의 기회가 있고, 목표를 달성 못했으면 개정 SAT시험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상위권 대학진학을 위한 SAT II 응시를 위한 5·6월을 감안한다면 올 여름 SAT 공부 방향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지만 많은 상위권 대학들이 현재 10학년, 즉 2017년 졸업생의 현행 SAT 점수를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어 양면작전이 필요하다.
하버드 대학이 홈페이지에 이를 이미 공식화했으며, 프린스턴·예일·앰허스트·스탠포드·카네기멜론대, 뉴욕대(NYU), 조지아 텍, 웨슬리 대학을 비롯 아직 미정인 많은 대학들이 이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SAT/PSAT 공히 독해(Reading)부분에 대해 알아본다. 기존의 독해와 작품(Writing) 두 파트가 ‘지문 기반 독해와 작품(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로 합쳐져 800점 만점이다. 늘 같은 생각이지만 시험의 형식에 따라 실력과 성적이 달라진다면 그것은 실력이 아닌 것이다. 책을 많이 읽고 단순히 읽는데 그치지 않고 대응(Responding)에 충실하고, 장문을 읽으면서도 내용을 논리적으로 기억하는 기초적인 훈련이 되어 있다면 SAT/ACT/TOEFL/LSAT/GMAT/GRE는 다 같은 맥락의 시험이다.
다만 대상의 수준과 난이도의 문제다. 반대로, 기초 능력 없이 반복과 요령을 통해 크게 올렸다면 그것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습능력과는 별개의 점수이기 때문에 대학졸업에 반드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독해 훈련이 감각적으로 잘 되어 있는 학생은 어떤 형식과 경향에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다시 말해, 독해감각이 있는 학생이 시험을 실패할 확률은 많지 않다. 실패했다면 견고한 실력이 없는 것이다.
영어의 기본은 어휘(Vocab)다. 현재의 문장완성(Sentence Completion)이 없는 대신에 사용된 단어가 지문의 문맥상에서 어떤 뜻을 갖는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평소에 다양한 책과 아티클 속에서 어휘를 접하면서 문맥에서 쓰인 다양한 의미, 반의어 동의어, 그리고 어근 (Word Root)을 통한 파생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이 읽는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 Bird)의 31개 각 챕터마다 적어도 3~30개 정도의 단어들은 뜻도 모르고 읽었을 것이다. 책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의 독서가 필요하다. 다음에는 영어 문제 중 장문독해와 문법문제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