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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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음색으로 바흐 음악 재연”

2015-05-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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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은씨, 첫 가야금 연주 앨범 ‘ 인벤션’ 발표

뉴욕에서 가야금 연주자이자 음악 교육가로 활동하는 김영은(사진)씨가 올해 7월 자신의 첫 가야금 연주 앨범 ‘인벤션(Invention)’을 발매한다.

김씨는 "5세 때부터 배웠던 피아노와 가야금의 조화가 이뤄진 것이 이번 앨범의 특징"이라며 "음악을 하면서 늘 바흐의 절제된 음악과 마치 쳄발로를 연상시키는 듯한 가야금의 끊어지는 음색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 앨범은 바흐에 대한 김씨의 애정과 존경의 의미도 담고 있다.

김씨는 "단순히 서양음악을 국악기로 재현해 낸 것이 아니라 피아노로 연주되는 감성과 음향을 가야금으로 충실히 담아내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앨범을 제작했다"며 "국악과 서양음악의 경계에서 존재하는 퓨전음악으로서가 아닌 가야금이라는 악기의 음색을 통해 바흐의 음악을 재현해 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청소년국악관현악단, 천웅 앙상블,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등에 속해 있으면서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 등지에서 연주활동을 펼쳐온 김씨는 단국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뒤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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