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동차 정비 칼럼] 여행 중, 응급처치 요령

2015-05-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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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d Lee, 가주정비

가족과의 즐거운 장거리 여행중 자동차의 성능이 저하되고,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계기판에 엔진 온도가 올라간다고 가정해 보자.

운전자들에게 이런 가정들은매우 난감하지만 누구에게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이다. 만약 이런 상황들이 실제로 발생했을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하면 큰 고장을 막을 수 있다.

1) 엔진 온도가 올라갈때


온도 게이지 눈금이 올라가는 즉시 에어컨을 끄고, 속도를 낮추어 히터를 킨 다음 뜨거운 바람이 실내로 들어 오게 하면 엔진 온도를 더 낮출수 있다. 이후 온도가 낮아지면 운전중이던 차를 적당한 곳에 세워 엔진이 완전히 식을 수 있게 기다린다.

라디에이터 호스를 직접 만져 충분히 식었다면 라디에이터 캡을 열고 물을 보충시킨다. 쿨러트 탱크에도 충분히 보충 시킨 후 시동을 걸어 물이 어느곳으로 새는지 지켜보아야 하는데, 이때 물이 조금만 샌다면 가까운 정비소까지 운전할 수 있고, 눈에 띄이게 많이 샌다면 토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2) 운전 중 소음이 날때

속도에 따른 소음인지, 정지 상태에서만 소리가 나는지 또는 진동과 함께 소리가 나는지 인식하여 정비사에게 문의하는것이 좋다.

3) 운전중 냄새가 날때

오일이 타는 냄새라면 보통 엔진에 의한 냄새이고, 플라스틱 냄새이면 도로에 굴러다니는 비닐 봉지가 머플러에 붙어서 나고, 고무냄새이면 벨트, 또는 타이어 등의 원인이므로 주행중 유리창을 열어 냄새가 없어지를 살펴야 한다.

4) 타이어에 바람이 빠졌을때


진동과 함께 핸들이 흔들리는 경우는 대부분 앞쪽 타이어가 원인이고, 자동차 뒷면이 흔들릴때는 뒤쪽 타이어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운전 중 이런 상황이 닥쳤을때 후방의 안전을 확인한 후 우측에 차를 세워야 타이어가 완전히 못쓰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장거리 운전 준비 시 가까운 정비소의 전화번호나 토우 SVC 또는 자동차 정비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지인들 연락처를 미리 숙지하여 바로 협조를 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Fred Lee, 가주정비(213-36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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