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T&T 파크서 씹는담배 퇴출

2015-05-1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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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에드 리 시장 서명, 미 최초

미 최초로 야구장 등 경기장에서 씹는담배(chewing tobacco)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통과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SF시측은 에드 리 시장이 지난 8일 이같은 조례안에 서명했다며 AT&T 야구장 등 SF 내 경기가 열리는 장소에서 씹는담배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특히 씹는담배는 야구선수들이 덕 아웃에서 씹는담배를 사용하면서 바닥에 침을 뱉는 모습들이 자주 포착돼 씹는담배가 마치 야구선수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상을 줬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이 씹는담배를 함으로써 이를 보고 청소년이 따라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었다. 이에 대해 SF 자이언츠 야구단의 브루스 보이치 구단 매니저는 “좋은 방향으로 발을 내딛었다”며 “씹는담배를 꾸준히 사용했던 일부 선수들에게는 이 조례가 적용되면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며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SF의 이번 조례는 ‘타바코-프리 키즈’(Tobacco-Free Kids)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마이너 리그에서 금연은 1993년 6월15일부터 시행돼 왔지만 메이저리그의 경우 구단이 결정권이 있는 게 아닌 선수들이 쥐고 있어 통과가 어렵다.

메이저리그 선수협회의 동의 없이는 구단이 금연을 결정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야구선수들과 관련한 노동법 계약에는 야구선수, 매니저, 코치는 씹는담배를 사용하면서 인터뷰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현재 가주 하원은 전자담배와 연기 없는 담배를 스포츠 경기에서 피울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에 있어 흡연인들의 설자리는 점점 좁아질 전망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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