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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상록회 내홍 갈수록 심화

2015-05-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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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회장단-하장보 회장

▶ 서로 “정기총회 강행” 첨예 대립

욕상록회 내홍 갈수록 심화

대뉴욕지구상록회 전직 회장 11명이 30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록회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가 회관 이전과 회장 인준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직회장단과 하장보 회장간의 갈등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상록회 전직회장 11명은 30일 퀸즈 금강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상록회 정상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하 회장이 무시한 채 정기총회를 갑작스럽 개최하는 것은 ‘회관 이전’과 ‘회장인준’ 문제를 무단 통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자진사퇴해 이미 자격이 없는 회장이 정기총회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전직회장단은 자체적으로 ‘뉴욕상록회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 선출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로 옮겨간 회관을 먹자골목으로 재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하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전직회장단은 정관상 아무런 법적 지위를 갖지 못 한다. 정기총회를 강행하겠다”며 “총회에서 회관 이전, 회장 인준, 이사인준, 수지결산서 및 사업보고의 인준 등을 회원들에게 직접 알려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혀 전직회장단과 하 회장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9일 상록회 전직회장단은 하 회장이 퀸즈 플러싱 먹자골목에 위치한 상록회관을 뉴욕순복음안디옥 교회로 이전한 문제와 더불어 작년 10월 자진사퇴한 하 회장이 정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를 통해 다시 선출 된 것은 무효라며 회장자격에 문제를 제기한<본보 4월10일자 A8면> 바 있다.

하 회장측 집행부가 주최하는 상록회 정기 총회는 오는 7일 오전 11시 상록회 강당(45-65 162ST)에서 열린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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