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타이어 절도 기승
2015-04-25 (토) 12:00:00
▶ 팟홀 인해 중고 휠 등 수요 급증
▶ 거리 주차시 잠금장치 사용해야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한 주택에 거주하는 한인 A모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아침에 출근을 하기 위해 나와 봤더니 집 앞 골목에 세워둔 자신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의 림과 타이어 4개가 모두 사라진 상태로 콘크리트 벽돌 위에 올려져 있었기 때문. 말로만 듣던 휠 절도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밤사이 주차된 차량의 타이어와 림을 통째 훔쳐가는 절도범죄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절도단은 최소 2인조로 움직이면서 한 명이 망을 보는 사이 또 다른 한 명이 휠의 나사들을 일단 풀어놓고 사라진 후 다시 돌아와 신속하게 타이어를 떼어가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 절도 범죄가 증가하는 이유는 유난히 길었던 지난 겨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로에 ‘팟홀’이 많이 생기면서 타이어와 휠에 손상을 입은 차량들이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중고 휠, 타이어 수요가 동시에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절도범들은 지역 타이어 샵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훔친 타이어와 림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타이어 및 림 절도방지를 위해 ▲길거리 주차를 할 때는 잠금장치를 사용하고 ▲밤 늦은 시간은 조명이 환한 곳에 주차하며 ▲될 수 있으면 개인 차고를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이와 함께 길가를 서성이는 의심스러운 차량이나, 밤늦은 시각 타이어 관련 공구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목격한 경우 곧바로 911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함지하 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