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가정빈곤율, 히스패닉 38.9%. 백인 18% ‘큰 차’
뉴욕시 아시안 4가구 중 한 가구는 빈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아동 권익 옹호 단체인 아동시민위원회(Citizens’ Committee for Children, CCC)가 발표한 ‘2015 뉴욕시 아동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8세 미만 아동을 둔 아시안 가구의 26.7%는 빈곤선 이하의 소득을 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히스패닉과 흑인 가구의 빈곤율이 각각 38.9%, 32.5%로 높았고 백인 가구의 빈곤율이 18.1%로 가장 낮았다. 아시안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5만7,747달러로 백인 가구 평균 7만5,145달러 다음으로 높았다. 아동을 데리고 있는 가구의 노숙 비율은 흑인이 57.7%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아시안은 0.6%로 미미했다.
CCC는 2008년 최악의 경제 위기 이후 빈곤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30%에 육박한다며 ▲유아를 데리고 있는 가정에 서민 주택 공급을 늘리고 ▲초중고 학생들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아침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학자금 계좌를 개설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한편 뉴욕시에 거주하는 0세~17세 아동 · 청소년은 총 178만4,583명으로 이 중 아시안은 11.5%를 차지했다. 3명 중 한명 이상은 히스패닉(35.4%)으로 가장 많았고 흑인과 백인이 각각 20% 대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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