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남성 전철역서 떠밀려 ‘큰일날 뻔’

2015-04-2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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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 펜스테이션서 노숙자 살해시도 혐의 체포

50대 한인남성이 전철역 플랫폼에서 노숙자에게 고의로 떠밀려 떨어지면서 하마터면 전동차에 치이는 참변을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30분께 맨하탄 펜스테이션 전철역 E 노선 플랫폼에서 전동차가 진입해오고 있는 순간 한인 리차드 강(53)씨를 선로 아래로 떠밀어 부상을 입힌 혐의로 노숙자 칼 스멜스(50)를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는 아무런 이유 없이 김씨를 갑자기 밀쳤으며 김씨는 양 팔뚝을 다쳤지만 다행히 전동차가 플랫폼에 다다르기 전 몸을 피하면서 화를 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용의자는 과거에 4번에 걸친 강도 혐의로 체포되는 등 무려 42번 체포된 전력을 지니고 있다. 검찰은 용의자를 살해시도 혐의로 기소할 계획으로 1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2년 12월 퀸즈 엘름허스트에 거주하던 한기석씨가 맨하탄 49가역 플랫폼에서 말싸움을 하던 흑인 남성에게 고의로 떠밀려 전동차에 치여 숨지는 참극<본보 2012년 12월4일 A1면>이 발생한 바 있다.<조진우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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