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베 의회연설 규탄시위 열린다

2015-04-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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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CE, 29일 연방의회 의사당 앞서

▶ 한인 동참 호소

아베 의회연설 규탄시위 열린다

김동찬(뒷줄 맨 왼쪽) 시민참여센터 대표 등이 오는 29일 실시되는 아베 일본 총리의 연방의회 연설에 항의하는 시위에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연방의회 연설을 규탄하는 뉴욕 한인들의 항의시위가 오는 29일 연방의사당 앞에서 대규모로 펼쳐진다.

시민참여센터는 23일 퀸즈 플러싱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항의 규탄 시위 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와 함께 아베 총리의 연설이 진행되는 연방 의회를 찾아 시위를 펼칠 계획”이라며 “한인 뿐 아니라 중국계와 필리핀계 등 타인종들도 적극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이번 시위를 위해 대형버스를 대절했다. 29일 오전 4시 한양마트 플러싱 매장 앞에서 워싱턴 DC로 출발해 아베 총리의 의회연설이 시작되는 오전 10시30분께 부터 항의 시위를 벌인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견에는 김동석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과 노명섭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항의시위 출정 선언문을 낭독하며 한인들의 참가를 독려했다. 이들은 “커뮤니티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역사왜곡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며 “의회 연설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정의가 바로 설수 있도록 다 함께 참여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참여센터는 현재 연방의원들을 대상으로 ‘아베 연설 바로보기’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이미 마이크 혼다 의원을 비롯 그레이스 맹, 스티브 이스라엘, 찰스 랭글 하원의원 등 20여명 의원의 참여 중으로 이들 의원은 주미일본 대사관에 합동서한을 발송하고 ‘아베 총리는 연방의회 연설에 앞서 과거 일본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루빨리 성노예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위 참여 문의: 718-961-4117<조진우 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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