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354명 음주는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높아
롱아일랜드에서 음주나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경종을 울릴 만큼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데이지가 질병예방 통제국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롱아일랜드에서 음주로 인한 사망자가 354명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 헤로인과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34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낫소, 서폭카운티 부검 전문 의료진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과음으로 숨진 사람은 낫소카운티가 28명, 서폭카운티 34명으로 총 62명이었다. 2011년에는 낫소카운티가 3명, 서폭카운티가 62명(총 95명), 2012년 낫소카운티 37명, 서폭카운티 57명(총 94명), 2013년 낫소카운티 27명, 서폭카운티 42명(총 69명), 2014년 낫소카운티 23명, 서폭카운티 11명(총 34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해의 통계는 마감된 숫자가 아니라 더 늘어날 예정이다.
미질병예방통제국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매일 평균 6명이 음주로 숨지는 비극을 겪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사망자의 76%, 여성이 24%로 남성이 절대적으로 많다.
연령층별로는 15~24세가 5%, 25~34세가 13%, 35~44세가 21%, 45~54세가 21%, 65세 이상이 6%로 집계,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종별로는 아메리칸 인디언이 전체 사망자의 7%, 아시안 2%, 흑인 9%, 히스패닉 15%, 백인 68% 등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이 사망 원인이었던 사례는 평균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신 것이 주 요인으로 꼽혔다. 짧은 시간에 과도한 알코올이 섭취되면 호흡과 심장박동 그리고 체온을 총괄하는 두뇌에 기능이 떨어져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경우는 파티에서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 치사하는 케이스가 많지만 연령이 올라갈수록 공공장소보다는 개인 술 파티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낫소유니버시티 메디컬센터의 앤소니 후틴 응급실장은 "지금까지 주로 음주운전이나 성폭행 등 음주 후 발생하는 범죄 예방에 집중했으나 이제는 과음 상태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