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뉴저지 릿지우드 벤자민 프랭클린 중학교에서 열리는 한국문화 공연 홍보차 14일 본보를 방문한 춤누리무용단의 안은희(왼쪽부터) 단장, 장수연, 원희원 단원.
내달 9일 뉴저지 릿지우드에서 열리는 ‘한국문화공연’을 앞두고 14일 본보를 방문한 춤누리무용단의 안은희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은 물론 뉴저지 어린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한국문화공연’은 표면적으로는 5월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선보이는 것이지만 뉴저지 일원에서 초청된 약 30개 타운 및 교육 관계자들에게 한국문화 교육을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도 안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뉴욕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공립학교 예술강사 파견 프로그램인 ‘스팟 라이트 코리아’가 뉴저지 지역에 더 깊게 뿌리내리길 기대하는 바람도 담겼다.
안 단장은 “한국 무용은 어린이들이 기본예절을 배우는 것은 물론 모두가 같이 움직이는 동작을 통해 ‘우리’, ‘서로’라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좋은 도구”라면서 “이런 교육적인 장점을 교육 관계자들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공연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테면 부채춤을 출 때 한 명만 달리 움직여도 부채의 꽃 모양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학생들이 ‘사회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북을 치며 소리를 맞추는 과정에서는 ‘조화로운 삶’을 배운다는 설명이다.
함께 본보를 방문한 원희원, 장수연 단원도 “사춘기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나 탈선 또는 왕따 문제 등은 한국 무용이 가진 ‘사회성’에 대한 장점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춤누리무용단에게 이번 공연이 지니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기에 프리킨더가튼 연령의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약 40명의 단원들이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요즘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이날 공연에는 장스타 태권도와 워싱턴 소리청이 게스트로 참여해 태권도 시범과 판소리 무대로 흥을 돋우고 릿지우드 타운의 학생 오케스트라가 아리랑을 연주하며 이번 공연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안 단장은 “이번 공연에는 부채춤과 탈춤을 비롯해 오고무 등 북의 합주도 펼쳐진다”면서 “한인들에게도 수준 높은 문화 행사가 될 예정인 만큼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본보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5월9일 오후 7시 뉴저지 릿지우드 소재 벤자민 프랭클린 중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10달러. ▲문의: 201-294-5404 <함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