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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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택지역 탐방(4) 베이커스필드

2015-04-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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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방 / 비 부동산 로렌 하잇

1. 도시소개

LA에서 북쪽으로 약 110마일 떨어져 있는 인구 35만의 대도시 중 하나인 베이커스 필드를 소개한다.

19세기 이 지역 개척자인 베이커란 인물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도시로, 우리에겐 인근 샌와킨강의 충분한 물 공급으로 인해 남가주 최대 농산물 집산지로 더 잘 알려진 도시다. 1874년 공식적으로 독립시로 출발한 오래된 도시다.

20세기 초 대규모 석유매장 발견으로 인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1970년 인구 7만에서 40년만인 2010년에는 35만으로 집계, 400%의 인구증가를 이룬 곳이기도 하다. 114스퀘어마일의 광활한 넓이의 이 도시는 아직도 도시차원의 개발이 활발하다. 1952 년 7.3규모의 대지진이 일어난 후 대대적 복구사업으로 인해 도시다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2. 경제 및 교육환경

LA에서 불과 2시간거리이면서도 꽤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은 왜 드는 것일까?

5번 고속도로 북쪽으로 한참을 달리다가 이 도시가 가까워지면서 나타나는 긴 언덕길을 20분 이상 달리다가 99번 도로를 바꿔 타고 이 도시 경계로 들어가면서 한가롭게 펼쳐지는 모습 때문이 아닐까한다.

도시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이어진 외곽도로로 조용하게 도시의 모습이 펼쳐져있다. 캘리포니아에서 판매세가 7.25%로 가장 낮다. 비교적 싼 물가와 미국 탑10인 농산물 생산공급 기업들이 이곳에 몰려있다.

특히 아이스크림 생산이 대표적이다. 아주 넓고 평평하게 펼쳐진 도시답게 기업들의 렌트비용이 저렴해 비즈니스 활동이 활발하다. 한인들의 비즈니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5~6개의 유명 식당이 한인 운영이며 한인 인구유입도 늘어나고있다. 한인교회도 여러 곳이 있다.

교육시설은 규모가 있어 15개의 고등학교가 있고 사립학교인 ‘Bakersfield Adventist Academy’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두 개의 캘스테이트 컬리지는 1만8,000명 이상의 등록 학생이 있을 정도로 교육환경이 좋다.


3. 주거 및 주택환경


370여명의 경찰이 일하고있는 독립 경찰국이 있어 주민 생활의 치안이 꽤 안정적이다.

이미 오래된 경찰국이 친주민정책으로 범죄율이 낮다. 인종분포는 백인37%, 라티노 45%, 아시안 6%로 지역산업인 농산지 종사자인 히스패닉 인구가 많다.

도시외곽에 주거지가 대부분으로 요즈음도 새 주택단지가 지어지고 있다. 3~4베드룸 기준으로 건물 2,000스퀘어피트 주택이 30만에서 40만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지는 1에이커 정도로 큼직하다.

50만달러 이상 집의 규모는 대단한 저택이다. 넓은 지역에 지어진 도시답게 주택지역이나 상업지역이 가깝게 느껴진다.

라스베가스보다 가까운 거리인데도 멀리 있다고 생각되었던 도시 베이커스필드. 관광지 가는길에 지나쳤던 도시였는데 직접 여러 곳을 다녀보니 이제는 한번쯤 살아볼 도시로 추천하고 싶다. 한국 경기도 부천시와는 자매도시 결연도 맺은 친한파 도시인 베이커스 필드는, 필자만의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이민생활을 시작하는 기분이 드는 도시이자 햇볕이 눈부신 한국의 어느 시골마을 분위기같은 곳이다.

(714)713-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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