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3만7천명 지원 1,990명 합격
▶ 컬럼비아·프린스턴·예일 6%대 기록
[명문사립대 입시결과 분석]
2015년 가을학기 대학 입시가 주요 대학들의 합격자 발표가 종료되면서 사실상 마무리됐다.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비리그 등 명문사립대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들이 역대 최저 합격률을 기록하는 등 입학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별 합격자 발표에 따르면 하버드가 지원자의 5.33%만 합격해 가장 들어가기 어려웠고, 합격률 기준 컬럼비아(6.1%), 예일(6.49%), 프린스턴(6.99%), 브라운(8.49%), 유펜(9.9%), 다트머스(10.3%), 코넬(14.9%)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이비리그 8개교에는 총 26만1,159명의 지원자 가운데 8.70%인 2만2,720명이 합격함으로써 합격률이 지난해에 비해 0.23%포인트 낮아져 아이비리그 들어가기가 더 힘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명문대학들의 올 가을학기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다.
■ 하버드
올 가을학기 하버드에는 사상 최대인 3만7,307명이 지원, 1,990명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합격률은 역대 최저인 5.33%를 기록했다. 2014년 가을학기의 합격률인 5.9%보다도 0.5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하버드측은 3,200명의 지원자가 고교수석졸업 학생이라고 밝혔다. 절반 정도의 학생이 재정보조를 받게되며 평균적으로 학부모들은 1만2,000달러의 학비를 연간 지불하게 된다.
■ 예일
예일대는 올해 3만237명의 지원자 가운데 1,963명이 합격, 6.49%의 합격률을 기록, 지난해 6.26%에 비해 0.23%포인트 상승폭을 보였다.
■ 프린스턴
프린스턴대는 2만7,290명이 지원한 가운데 1,908명이 합격해 합격률이 6.99%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0.29%포인트 하락했다.
■ 컬럼비아
컬럼비아의 입학 문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좁아지고 있다. 올 가을 모두 3만6,250명이 입학원서를 제출했고 역대최저인 6.1%(2,228명)가 합격통보를 받았다. 2014년 가을학기 합격률은 6.94%였다.
■ 유펜
유펜의 2015년 가을학기 합격률은 9.9%를 기록, 지난해와 똑같은 수준을 보였다.
지원자수도 역대 최대인 3만7,267명으로 이중 3,697명이 입학 문을 뚫었다.
■ 코넬
올 가을학기 아이비리그 스쿨 8개 중 가장 많은 4만1,907명이 코넬에 지원, 아이비 중 가장 인기 있는 대학임이 입증됐다. 합격률 14.9%로 6,234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가을학기 합격률은 14%였다.
■ 브라운
브라운의 경우 올 가을학기 합격률이 최근 들어 가장 낮은 8.49%를 기록했으며 전년도의 8.6%에 비해 합격률이 0.11%포인트 낮아졌다.
■ 다트머스
다트머스의 올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률도 8.70%로 지난해의 8.93%에 비해 0.23%포인트 낮아졌다.
■ 스탠포드
올해는 ‘서부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스탠포드 대학이 하버드를 제치고 명문사립대 중 가장 낮은 합격률을 보였다. 올 가을학기 총 4만2,487명이 지원, 5%에 불과한 2,144명이 합격했다.
■ MIT
세계 최고수준의 공대로 알려진 MIT에는 모두 1만8,306명이 지원, 8.0%(1,467명)이 합격했다.
지난해의 합격률 7.7%에 비해 0.3% 포인트 상승폭을 보였다.
[전문가 분석]
"시카고대·칼텍 등 합격률 10% 미만"
매년 그래왔듯이 올해 역시 대부분 명문대학의 합격률이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합격률이 10% 미만이 되는 대학이 이제는 아이비리그 대학만의 얘기가 아니다. 시카고대, MIT, 칼텍, 웨스트포인트, 스탠포드, 쿠퍼 유니온 등 역시 합격률 10% 미만의 대학에 포함된다.
해마다 합격률이 낮아지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다.
첫째, 해마다 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다.
둘째, 매년 낮아지는 합격률에 대한 두려움에 한 학생이 더 많은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경향이 생겼다.
셋째, 대학마다 경쟁적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이메일과 홍보를 통해 그 대학에 지원하기를 유도하고 있다.
넷째, 외국인 특히 중국 학생의 미국유학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원자 증가및 외국인 학생간의 경쟁이 더 심해지고 있다.
이같은 이유들로 앞으로 당분간은 대학 합격률이 더 낮아지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입컨설팅 업체 ‘아이비 드림’ 이정석 대표))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