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화가 바이런 김과 설치작가 마이클 주가 중동의 아트페어 ‘샤르자 비엔날레 12(이하 SB12)’에 참여 중이다.
샤르자 비엔날레는 아랍에미레이트 샤르자에서 ‘과거, 현재, 그리고 가능성’이란 주제로 지난달 5일 개막해 올해 6월5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인 주은지 큐레이터가 전시 총기획을 맡았다.
샤르자 비엔날레는 1993년 개최 이후 지난해 3월 샤르자 미술재단를 발족시키고 전시 규모를 확장해 다양한 영역의 실험적인 활동을 장려해왔다. 아랍에미리트 연합국가인 샤르자는 12만5,000년이라는 오랜 문명의 기원을 중심으로 근래 들어 교육, 문화, 종교, 역사적 유산과 과학 등의 학문적 성과를 이룩하며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전 세계 5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한국관에는 양혜규, 정창섭, 마이클 주, 바이런 김, 임홍순, 김범 작가의 작품이 출품됐다.
뉴욕의 유명 화랑 제임스 코헨 갤러리 소속 작가로 샤르자 비엔날레에 참여 중인 한인 2세 화가 바이런 김은 어떤 종류의 상황과 사회·특정적인 개념주의를 미묘하고 섬세한 색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어릴 적 추억의 바닷가에서 바라본 푸른 하늘을 그린 작품 속에는 아려한 기억들과 함께 작가의 심정을 담아낸다. 휘트니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비엔날레에 참여했고 워싱턴 DC의 내셔널 갤러리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국제 갤러리 소속으로 참여한 마이클 주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참여 작가이자 2006년 광주비엔날레 대상 수상작가로 물질성에 대한 관념, 정의할 수 없는(사람, 장소, 사물의) 정체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과학, 종교, 미디어, 환경문제 등의 이슈를 강렬하고도 미학적인 방식으로 작품에 표현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