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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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머스대 동아리 새내기 괴롭히기 파문

2015-03-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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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다트머스 대학의 한 동아리가 새내기 입회식에서 신입생들을 괴롭힌 혐의로 대학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된 동아리 ‘알파 델타’는 1978년 영화 ‘동물농장의 악동들’에 소재를 제공할 정도로 그동안 하급생 괴롭히기, 음주 등 규율위반으로 악명이 높았다. 이번에는 징계기간에 이 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했다.대학 측은 사건이 작년 가을에 발생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당시 입회식에서는 새내기들이 낙인을 찍히는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 델타는 최근 3년간 학교 당국의 주시를 받아오다가 작년 10월 활동정지 징계를 받았다. 작년 8월 신고없이 70여명이 참가하는 파티를 개최하고, 같은해 3월에 참석자의 미성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술파티를 연 데 대한 처벌이었다.


대학 측은 당초 활동정지 기간을 3월29일까지 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불미스런 사건이 표면화함에 따라 동아리 해산을 포함하는 더 강력한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이번 소동은 미국 대학들에서 음주와 성추문 등이 문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한 동아리 회원들은 여성 누드 사진을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오클라호마 대학의 한 동아리는 인종차별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발각돼 아예 해산 처벌을 받기도 했다.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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