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일부 세입자 ‘갑’에 분노, 새 건물주 100-110% 올려
2015-03-18 (수) 12:00:00
렌트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가운데 오클랜드의 한 아파트 세입자들이 건물주의 터무니없는 렌트비 기습인상에 반발하고 나섰다.
오클랜드 901 제퍼슨 스트릿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세입자들은 16일 장례식장에서 볼 수 있는 검은색 옷을 입고, 하늘로 풍선을 날려 보내며 인근 주민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터무니없이 인상된 렌트비를 감당 못해 이 아파트를 떠난다는 치조크 아마씨는 “내 경우는 기존에 비해 100%나 올렸다”면서 “한 달에 1,500달러하던 렌트비를 하루아침에 3,000달러 이상이나 올려 버렸다”며 건물주를 비난했다.
그는 “상식선에 맞는 인상은 충분히 이해하고 이에 대해 누구도 불만을 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100% 인상은 불공정하다”고 성토했다. 해당 건물은 보스턴 소재 부동산 회사인 버크셔 그룹이 최근 구입해 렌트비를 두 배 이상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세입자인 미아 메드 캘프씨는 새 매니지먼트가 들어서면서 세입자들에게 40-50% 정도 인상할 것이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110%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버크셔 그룹이 현 부동산 시장에 맞지 않게 렌트비를 부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부동산 전문 포털사이트 ‘트룰리아’(Truli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미국 내 렌트비 인상폭이 가장 큰 도시 2위이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