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참여센터, 의회전문지에 의회연설 반대 광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추진 중인 연방상·하원 합동연설에 반대하는 광고가 연방 의회 전문지에 게재된다.
시민참여센터는 오는 18일 연방의회 정치전문매체 ‘더 힐’(The Hill)에 ‘아베는 2차 대전 당시 일제 군에 의해 성노예로 살았던 희생자들에게 사과하라’(Mr. Abe Must apologize·사진)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광고는 네델란드 출신 위안부였던 호주의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007년 의회 청문회에 나와 증언을 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들의 증언이 연방하원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위안부 결의안(HR121)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고는 또 아베 총리가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사진을 싣고 “아베 총리는 진주만 공격의 책임자인 14명의 A급 전범이 전쟁영웅이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의 참배를 중단할 것을 맹세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최근 아베 총리의 상하원 합동연설에 반대한다는 온라인 서명운동(kafus.org)을 벌여 지금까지 6,000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다.
시민참여센터는 “현재 연방의회에서는 17일부터 일본의 실사단 선발대가 주요 의원들을 만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에 맞서 주요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18일 의회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에 전쟁범죄를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공화·민주 양당의 지도부를 방문해 관련 자료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 참여나 후원을 원하는 한인들은 시민참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718-961-4117 <조진우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