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에 공개서한... 진보 한인들, NYT 전면광고
2015-03-17 (화)
미국내 진보 한인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보내는 공개편지를 뉴욕타임스 전면광고로 게재해 시선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 14일자 A섹션 6면에 컬러 전면으로 실린 이 광고는 ‘미국과 남북한의 평화를 바라는 재미한인들(Korean Americans for Peace for the U.S.A & North Korea & South Korea)’ 명의로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과 영문과 한글 번역문이 나란히 소개됐다.
주 내용은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 관계 정상화를 한 것처럼 북한에 대해서도 소위 ‘전략적 인내’ 정책을 버리고 미·북 간에 평화협정을 맺고 외교 관계를 수립해 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북한이 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것은 미국이 지난 70년간 가한 위협, 제재, 엠바고 때문이다. 미·북 간 평화협정 체결과 외교 관계 수립은 북한이 군사비를 줄이고, 경제 개발에 주력할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귀하는 북한이 절실히 요구해온 평화협정 체결과 미-북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70년간 지속된 양국간 적대를 종식시킴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 경제 발전과 궁극적인 통일을 이룩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거듭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