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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체스터/ 스팅크 버그 번식 속도 빨라졌다

2015-03-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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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넬대 연구소, “발견시 사진 찍어 보내줄 것” 요청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집안에서 자주 발견되는 벌레가 있다.

냄새나는 벌레인 스팅크 버그(Stink Bug)로 겨울동안 다락이나 벽 등에서 서식하다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밖으로 나오고 있다. 더욱이 단독 주택이 많은 허드슨 벨리나 롱아일랜드 지역에 흔히 보이는 스팅크 버그가 최근 그 번식 속도가 늘어나고 있다.

딱딱한 껍질을 하고 있는 손톱보다 작은 이 벌레는 몸이 부서질 때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그 뿐 아니라 스팅크 버그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코넬 대학 생물학과 연구 단체에서는 스팅크 버그의 번식에 대한 연구를 위해 주민들에게 스팅크 버그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 즉 스마트 폰에 찍혀 있는 장소와 벌레의 모양과 숫자로 연구 자료를 삼기 위함이다. 벌레가 보이면 잡아서 버리기 전에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고 이메일(bmsbproject@cornell.edu)로 보내면 된다.

스팅크버그는 아시아산 벌레로서 처음 미국에서 발견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2001년 펜실베니아 알랜타운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스팅크 버그는 그러나 몇 년 사이에 미 동부 일대에 번졌으며, 현재 웨체스터를 위시한 허드슨 벨리 지역과 알바니, 시라큐스 지역 등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에서는 전기 코드나 하수시설 등에 피해를 주는 이 벌레는 코넬 대학 허드슨 벨리 실험 팀에 의하면 뉴욕 주 남쪽지역인 핑거레이크 등 사과와 포도 과수원 지역 과일에도 큰 피해가 되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2010년 미드 애틀랜틱 지역에서는 스팅크버그로 인해 2,600만 달러의 손해를 봤으며, 2012년 허드슨 벨리의 사과수확의 20%가 피해를 입었다.

코넬 대학 연구팀은 주민들에게 벌레를 죽이지 말 것, 변기에 버리기 전에 보다 효과적인 연구를 위해 GPS와 연결된 사진을 찍어 보내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스팅크 버그를 잡는 방법은 얇은 그릇에 물을 담고 그릇 닦는 비누를 풀어 두어 어두운 곳에 놓아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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