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최고 명문’ 스탠포드 법대 2위, 경영 1위 차지
▶ 처음 발표 간호, 유펜 1위
올해도 대학원 랭킹은 예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스탠포드 대학이 법학, 경영, 공학, 의학, 교육분야 등에서 상위 5위 이내에 랭킹되는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스탠포드대 캠퍼스.
[US 뉴스&월드 리포트 발표 최우수 대학원 랭킹]
대학원은 학생이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더욱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최고의 교육기관이다.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내 최우수 대학원 랭킹에서 올해 법학은 예일대, 의학은 하버드대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위에 올랐고 경영대학원(MBA)은 스탠포드대가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 발표된 간호대학원 순위는 펜실베니아대, 존스 합킨스대, UC 샌프란시스코 등이 1~3위에 랭크됐다.
이번에 발표된 전문 대학원 랭킹 중 의대, 법대, 엔지니어링, 비즈니스스쿨 등의 랭킹을 정리한다.
■ 법대
전체 법대 순위에서 예일이 하버드와 스탠포드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컬럼비아와 시카고가 공동 4위, NYU가 6위에 올라 올해에도 강세를 보였다.
이어서 펜실베니아대가 7위, UC 버클리는 듀크, 버지니아대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탑 10안에 드는 영광을 안았다.
■ 경영(비즈니스 스쿨)
스탠포드가 1위를 차지해 하버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펜실베니아대(유펜)가 3위, 시카고대가 4위, MIT가 6위를 차지했다. 또한 UC 버클리가 7위에 올라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 공학(엔지니어링)
올해도 ‘엔지니어링=MIT’라는 공식은 불변이었다. MIT가 1위, 스탠포드가 2위, UC 버클리가 3위, 카네키멜론 4위, 칼텍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 의대
연구 순위에서는 하버드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스탠포드, 존스 홉킨스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UC 샌프란시스코는 4위, 펜실베나아대는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임상에서는 워싱턴대(시애틀)가 1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이 2위, UC 샌프란시스코가 3위에 올라 리서치 부문과는 대조를 보였다. 의대 진학을 준비한다면 졸업 후 연구직에 몸담을 지, 의사로서 진료활동 중 무엇을 할 것인지를 따져야 한다.
진료에 관심이 있다면 학비가 비싼 사립대보다 공립대에 진학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간호
펜실베니아대가 1위, 존스 홉킨스 2위, UC 샌프란스코 3위 등 전통적으로 의대가 강세를 보이는 곳이 역시 간호대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듀크, NYU, 메릴랜드대-볼티모어는 공동 6위로 호각세를 보였다.
■ 교육
존스 홉킨스가 하버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스탠포드와 벤더빌트가 공동 3위를 기록해 교육에서 전통적으로 벤더빌트의 강세를 보여주었다. 이밖에 텍사스대-오스틴이 10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대학원 진학 필요한가?]
"의대·약대·치대·법대 외 전공은 목표의식 분명히"
의대, 약대, 치대, 법대 등은 반드시 대학원에 진학해야 하지만 기타 전공은 대학원 진학 전에 동기와 이유를 분명히 해야 본인의 커리어에도 도움이 된다.
요즘은 학력 인플레 현상으로 웬만하면 대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원까지 진학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것이 보편적인 추세이다. 대학원을 진학하는 경우 학사보다 더 높은 학위를 요구하는 특정분야에서는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의대, 약대, 치대, 법대 등은 반드시 대학원에 진학해야 한다. 이밖에도 대학원 학위가 꼭 필요한 기술, 학문분야 등이 있다. 그러나 본인이 정확하게 무엇을 얼마나 더 공부하거나 연구할지 결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단지 취업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시간을 벌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많은 대학 졸업생들은 취직이 안 될 경우 대학원을 선택하기가 일쑤이다. 그러나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해서 더 나은 기회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학비도 대학에 비해 훨씬 비싸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은 아무리 신중을 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단 자신의 커리어를 정하고 확실한 분야에 대한 열정과 비전이 있어야 대학원에 입학해서 공부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