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에 치명적인 병 옮기는 유리날개나방 마린카운티서 발견
2015-03-07 (토) 12:00:00
마린카운티에서 포도나무의 천적인 유리날개나방(glassy-winged sharpshotter)이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5일 스테이시 칼센 북가주 농업위원에 따르면 벤추라 카운티로부터 조달된 농작물에서 유리날개나방이 검출됐다.
유리날개나방은 자신의 몸에 200~3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농작물과 초목으로부터 빨아들여 이들을 고사시키며 세균성 질병인 ‘피어슨병’을 유발해 특히 포도나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주 농무국에 의하면 피어슨병으로 인해 수년간 남가주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매년 수백만 톤의 벤추라 카운티산 농작물이 북가주에 유입되지만 철저한 사전 방역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유리날개나방 유입 확률은 1%미만으로 알려져 왔다.
소식을 접한 북가주 농업 관계자들은 철저한 대비로 유리날개나방을 조기에 섬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캘리포니아 와인의 주산지인 나파 와이너리의 피어슨 병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칼센 위원은 “포도농장 뿐 만 아니라 도로의 가로수와 자택 앞뜰 정원에 심어놓은 수목에까지 피해를 주는 상당히 위험한 해충”이라며 “한번 창궐하면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피어슨병이 북가주에 유행하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해야 대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