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머니에서 CEO로”

2015-02-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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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로 만들던 머리띠로 시작

▶ 4년만에 월 8만달러 수익올려

“어머니에서 CEO로”

엣시닷컴에서 판매중인 자신의 머리띠를 홍보하고 있는 알리시아 셰퍼 ‘쓰리 버드 네스트’ CEO. <사진 엣시닷컴>

취미로 머리띠를 만들던 리버모어의 평범한 주부가 4년 만에 백만장자로 자수성가해 화제다.

리버모아에서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던 알리시아 셰퍼는 “하루 종일 가게를 지키며 취미삼아 머리띠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자신이 유명한 디자이너로 성공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셰퍼는 “옷을 사러 온 고객들이 내가 만든 머리띠가 예쁘다며 가격을 묻는 횟수가 잦아졌다”며 “자녀들의 댄스레슨비와 축구강습비를 벌어보자는 심정으로 가게에서 인기있던 세가지 품목을 선정해 수제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웹사이트 엣시닷컴(Etsy.com)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자녀들의 모습을 본 따 만든 셰퍼의 아이디 ‘쓰리 버드 네스트’(Three Bird Nest)는 순식간에 엣시닷컴에서 유명세를 타며 3주 만에 하루 90개의 주문이 쏟아지는 ‘파워 셀러’로 등극하기 시작했다. 혼자서 모든 물량을 감당할 수 없던 그는 결국 가게를 넘기고 본격적으로 수제 액세서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셰퍼는 베이지역의 ‘어머니’들에게 협조를 구해 다양한 디자인을 고안, 제작하며 10달러대의 팔찌부터 60달러를 넘는 고급 레깅스를 포함, 양말, 목걸이, 지갑, 가방, 핸드폰 케이스 등 다양한 수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어엿한 CEO로 거듭났다. 엣시닷컴의 기록에 의하면 ‘쓰리 버드 네스트’는 하루 평균 150건의 주문을 받고 있으며 월 8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셰퍼는 “가족의 도움과 ‘어머니’로서, 그리고 ‘주부’로 본분을 다한다는 마음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쓰리 버드 네스트’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내 꿈을 이뤄주는 고마운 존재”라고 말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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