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15일까지 109경찰서 접수 195건 전년비 31% 급감
▶ 뉴욕시 전체 11% 하락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가 퀸즈 플러싱의 범죄율까지 크게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됐다.
본보가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범죄율 도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2월15일 사이 플러싱 관할 109경찰서가 접수한 범죄는 모두 195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4건과 비교해 무려 31.34% 감소한 것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은주의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burglary)가 69건에서 22건으로 무려 68.1%나 줄어들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폭행사건(-28.2%)과 중절도(-19.2%), 강도(-14.3%)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늘어나던 차량절도 역시 12%나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표 참조>
뉴욕시 전체의 범죄율 역시 이 기간 1만1,313건으로 지난해 1만2,742건보다 11.21% 하락해 범죄자들의 활동이 추위로 인해 위축됐음을 엿보게 했다. 여기에서도 절도(-23.6%)와 폭행사건(-15.8%)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날씨는 범죄율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범죄가 상대적으로 덜 발생하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불쾌감의 상승으로 총기 관련 사건이 급증하는 게 정설로 통하고 있다. 일부 범죄학자들은 아이스크림의 판매율과 살인사건 증가율이 비례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함지하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