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괴혐의’ 조난희씨 구명운동 확산

2015-02-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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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CEDA 조씨 구제 청원서 서명운동 전개

▶ APILO 등 6개 주류사회단체들도 동참

‘유괴혐의’ 조난희씨 구명운동 확산

오클랜드 미주한인가정폭력방지연대(KACEDA)가 전개하고 있는 ‘stand with Nan-Hui’ 포스터. 이 포스터에는 조난희씨와 딸 비추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유괴혐의’ 조난희씨 구명운동 확산

새크라멘토 한인사회가 중심이 된 조난희구명위원회가 23일 이동률 SF총영사관 영사(오른쪽 앞줄 첫번째)와 함께 재판 진행상황과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가정폭력을 피해 딸을 데리고 한국에 갔다가 7개월전 미국에 입국하면서 아동유괴 혐의로 체포된 조난희씨 구명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새크라멘토 한인사회가 중심이 된 북가주 구명위원회 외 오클랜드 미주한인가정폭력방지연대(KACEDA), LA한인가정상담소(KFAM) 등 한인단체들이 발벗고 나섰다.

또한 SF아시안퍼시픽 법률 아웃리치(APILO), SF아시안우먼스쉘터(AWS), LA의 센터포퍼시픽아시안패밀리((CPAF) 등 6개 주류사회단체들이 조씨의 구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KACEDA는 ‘stand with Nan-Hui’ 운동전개로 억울한 조씨의 상황을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 알리고 조씨의 구제 청원서 서명(https://actionnetwork.org/petitions/domestic-violence-survivor-and-mother-faces-deportation-in-yolo-county-ca, 25일 낮12시 기준 3,328명 서명), 이민사법당국(ICE) 크레그 메이어 지역디렉터 (415-844-5512)에게 조씨 케이스를 호소해 검찰재량권 행사해줄 것 요청, 가정폭력관련기관들과의 연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활동을 통해 조씨 사연 알리기 등에 나설 줄 것을 요청했다.

자신의 딸 비추다(Vitz Da)를 유괴한 혐의로 구속된 조씨는 이라크전 참전 전역군인인 남편의 폭력을 참다 못해 지난 2009년 자신의 갓난아기를 데리고 한국으로 피신했다. 이후 5년이 지난 지난해 7월, 조씨는 딸아이와 함께 하와이 공항으로 입국하다 아동 유괴죄로 체포돼 6개월이 넘게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KACEDA관계자는 "현재 조난희씨는 실형과 강제추방을 당할 위기에 있다”면서” 딸과 영구적으로 격리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며 어려운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가주 구명위원회(위원장 이미선)는 23일 모임을 갖고 재판 진행상황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SF 총영사관 이동률 영사와 이미선 구명위원회위원장, 김병준 성당 부제, 박상근 한인장로교회 목사, 최홍률 변호사, 자원봉사자 이태미, 박지수, 그레이스 박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아이의 친부인 제시 찰튼이 낙태를 강요했던 자필 편지가 있다는 조씨의 주장이 나옴에 따라 재판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홍률 변호사는 “이 문건만 확보되면 조씨에게 유리할 것”이라면서 “지난 이틀간 자원봉사 학생들과 함께 조씨가 한국으로 가기 전 물관을 넣어둔 보관소를 찾아 샅샅이 뒤져봤지만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명위원회는 현재 마련된 구명기금 1만8,000여달러 중 1만1,000여달러는 새크라멘토 한인장로교회에서후원했으며, 2,000여명이 서명운동에도 동참했다고 밝혔다.

조난희의 재판은 20일부터 시작돼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매 재판마다 50여명의 한인들이 조씨 재판에 참석,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신영주,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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