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지하철역 쓰레기 몸살
2015-02-25 (수)
7번 전철역을 비롯 뉴욕시내 지하철역들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공사(MTA)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출근시간에 버려져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썩는 지하철역이 전체 지하철역 중 28%로 2012년 19%에 비해 9%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동기간 출근 시간을 제외한 낮 시간에 쓰레기 문제가 발생한 지하철역이 34%로 2012년 24%에 비해 10%포인트 더 높았다.
MTA는 지하철역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증가한 이유로 승객수 증가를 꼽았다. MTA는 1949년 이래로 사상최대치로 하루 평균 600만명의 승객이 이용했기 때문에 쓰레기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는 MTA가 지난 2012년부터 실행해온 ‘쓰레기통 없는 지하철역’ 시범 프로그램을 7번 전철 플러싱 메인스트릿역을 비롯한 40여곳에서 실시해 쓰레기가 증가한 것으로 꼬집었다.
MTA는 쓰레기통을 없애면 승객들이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를 들고 나가 처리하게 돼 쓰레기 반입이 줄어든다는 논리로 시범 프로그램<본보 2012년 3월2일자 A6면>을 실시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대다수 지하철 이용객들이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