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유명 사립학교들이 많이 있는 어퍼이스트사이드의 필립 하우스 로비.
맨하탄 유명 사립학교들의 입학 통지 시즌을 맞아 맨하탄 어퍼이스트사이드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는 맨하탄의 유명한 사립학교들 가운데 상당수가 북동부(Upper Eastside)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에이전트이자 이 지역 거주자인 크리스티나 왈리슨씨는 합격 통지서를 받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교와 가까운 곳을 찾아 이곳으로 이사 오고 있다고 밝혔다.
맨하탄의 유명 사립초등학교들은 까다로운 입학 서류와 인터뷰 등을 거쳐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학비도 만만치 않지만 맨하탄 어퍼이스트사이드의 부동산 가격 또한 엄청나다.
왈리슨씨가 거주하는 141 East 88가 소재 콘도건물인 필립 하우스의 경우, 5베드룸 콘도가 975만 달러에 달한다.
왈리슨씨는 “최근 자녀의 합격 통지서를 받은 한 부부로부터 이 지역 부동산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며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까지 문의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전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1월부터 4월까지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콘도나 아파트를 매입하는 가정은 3~4베드룸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자녀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퍼이스트사이드는 또한 매물로 나오는 부동산이 맨하탄 타지역에 비해 적기 때문에 바이들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이 지역에서도 가장 부유층 지역으로 꼽히는 60~70가, 5애비뉴~파크애비뉴 사이의 부동산 매물은 거의 찾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 지역의 유명 사립학교로는 나이팅게일-뱀포드 스쿨과 달튼 스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