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클라라 대학 재학 10대 딜런 김군
▶ 자신의 목에도 자해, 살인미수혐의로 체포
산타클라라 대학에 재학중인 한인학생이 자신의 룸메이트를 칼로 찔러 살인미수혐의로 체포됐다.
18일 산타클라라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기숙사인 그래함 홀에 거주중인 딜런 김(19, 사진)군이 17일 새벽 3시 30분쯤 자신의 기숙사 방에서 침대에 누워있다 갑자기 룸메이트를 공격했다.
김군의 룸메이트는 이 공격으로 여러군데 찢겨진 열상과 칼에 찔리는 상처를 입었다. 김군은 또 자신의 목을 칼로 긋는 자해를 하기도 했다. 이들 2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두명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은 치료후 산타클라라 카운티 감옥에 수감됐으며 살인미수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19일 아침 인정신문에 출두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공격에 대해 자세한 동기는 알 수 없지만 ‘이유없는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김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의 페이스북에서 그는 서울에 살고 있다고 적었으며 LA 지역도 적혀 있다. 또 친구들과 밝게 웃는 사진들도 게재되어 있어 그의 범행동기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산타클라라 대학은 산타클라라 엘카미노 리얼에 위치한 사립대학으로 기숙사인 그래함 홀에는 약 350명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이들 2명이 생명을 건지게 된 데에는 산타클라라 대학이 운영중인 ‘교내 메디칼 이머전시’ 프로그램에 등록된 학생들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에는 36명이 학생이 등록해 비상의료 테크니션 훈련을 받으며 당번을 정해 헬스센터에서 잠을 자며 대기한다. 이날도 당번이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적어도 8분전에 도착해 피해자와 김군을 치료해 초기 대응을 한 것이 이들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클라라 대학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성명을 내고 학교내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놀란 학생들을 위한 카운셀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제보는 산타클라라 경찰국 데릭 러쉬 경사(408- 615- 4814)에게 연락하면 된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