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봄철 부쩍 느는 자전거사고 주의

2015-02-18 (수) 12:00:00
크게 작게

▶ 전화나 음악듣기 삼가하고 좌우 살펴 길건너야

▶ 성인도 헬멧 착용 의무화 추진*** 찬반의견 갈려

따뜻한 봄철을 맞아 자전거 운전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난 초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10년간 SF카운티내 자전거전용차선이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 운전자는 절반가량, 자전거와 차량간 충돌사고는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의 40%가 18세 이하의 자전거운전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주 캐롤 리우 가주상원의원(민주, LA카운티 라카냐다)은 성인 자전거 운전자에게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는 SB192를 발의했다.


이 법안은 성인들도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티켓이 발부돼 벌금 25달러를 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이 도입되면 가주는 18세 이상에 헬멧착용을 의무화하는 첫번째 주가 되는 것이다. 헬멧이 뇌를 보호한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일부 자전거옹호단체들은 자전거 인구 증가에 헬멧이 오히려 장벽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전거친화도로인 발렌시아 거리에 100명의 자전거운전자 중 68명만 헬멧을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라메시어 세엔트 힐레리 SF제너럴병원 전문의는 “나는 매일 머리 부상당한 환자를 본다”면서 “성인의 헬멧 착용은 적절한 예방조치”라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주는 1994년 이후 18세 미만자의 헬멧 착용 의무화를 시행해왔다. 리우 상원의원은”자전거 충돌사고 사망자 10명중 9명은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면서 밤에는 반사옷을 입을 것을 제안했다. 헬멧을 착용했던 리우 의원의 조카는 2004년 음주운전차량과의 충돌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전거 운전자의 사고 예방 및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운행 전후 자전거 점검을 수시로 실시, 브레이크 등 자전거의 성능을 최적화 한다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며 제대로 된 신발을 신도록 한다. 슬리퍼는 체인에 감기거나 갑자기 벗겨져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을 수 있다. ▶야간에는 눈에 잘 띄는 밝은 옷을 입고 전조등과 반사등을 반드시 사용하며 낮에도 가급적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한다 ▶자전거 운전 중 전화나 음악 듣기를 가급적 삼가며 되도록 소리를 크게 듣지 않는다 ▶도로 상에서는 우측통행을 지키고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직선 주행한다 ▶교차로나 골목길에서 방향을 변경하거나 정지시 수신호를 사용한다 ▶주변에 보행자가 있을 시 경고음을 울리거나 큰소리로 보행자의 주의를 유도한다 ▶내리막길에서 무리하게 속력을 내지 않는다 등을 조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과의 충돌 시 자전거 운전자의 90%이상이 사망한다며 특히 도심 자전거 운전시 좌우를 살필 것을 당부했다.

<신영주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