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견과 살 곳 갈수록 줄어든다

2015-02-1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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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신축*리모델링 건물 규정강화로

▶ 새집 구할때 제출할 ‘애견 이력서’도 등장

신축되거나 리모델링을 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애견반입에 대한 샌프란시스코 렌트 규정이 강화돼 자신의 반려동물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SF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 따르면 작년 3월 1일부터 거주 문제로 인해 키우던 자신의 애견을 포기한 사례가 총 207건 집계됐다. 이중 절반은 이사를 하면서 애견이 허용되는 집을 찾지 못해 자신의 애견을 SPCA에 맡겼으며 기존에 살던 집의 규정이 바뀐 경우도 2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F에 위치한 한 커뮤니티칼리지 재학중인 박모(23)양은 “애견과 함께 할 집을 구하기 위해 비싼 렌트비와 디포짓을 감수해왔지만 재계약 규정에 동물이 금지된다는 조항이 추가돼 어쩔수 없이 새 집을 찾고 있다”며 “애견이 허용되는 집을 찾기가 힘들뿐더러 가격이 감당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 차라리 오클랜드나 알바니쪽으로 이사를 할 계획”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SPCA관계자는 애견으로 파생되는 소음이나 새로 공사를 마친 건물에 흠집이 나는 것을 우려해 기존 건물의 규정을 강화하는 것이 애견 반입을 꺼려하는 주원인으로 분석하며 ▲전에 살았던 집 매니저의 추천서 ▲훈련학교 수료증 및 확인서 ▲중성화 수술 증명서류 등을 첨부한 ‘애견 이력서’를 작성, 부동산이나 웹사이트에 자신의 정보를 제공할 시 함께 제출하면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이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확률이 늘어난다고 조언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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