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선에 나서는 제45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가 뉴욕이 탈락하고 필라델피아로 결졍됐다.
데비 와서먼 슐츠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은 내년 7월25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로 필라델피아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친근한 형제도시’(City of Brotherly Love)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교통과 숙박, 치안, 금융환경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경쟁도시였던 뉴욕시와 오하이오 주도 콜럼버스를 물리쳤다. 뉴욕시는 브루클린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지로 밀어왔다.
마이클 너터 필라델피아 시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갖추고 대규모 행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개최했던 검증된 이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 150만명의 필라델피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공화당은 민주당 전대 개최 예정일보다 일주일 앞서는 내년 7월 18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양당의 전당대회에서는 내년 11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나갈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2012년 대선 때 민주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공화당은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각 당의 대통령 후보로 추대했다. <이경하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