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오픈하우스

2015-02-12 (목) 써니 김 / SK 부동산
크게 작게
남가주의 봄은 빠르다. 1월 중순이면 셀러들이 봄 경기를 겨냥한다. 그동안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많은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매물 부족이다.

더불어 오픈하우스가 대세이다. 비어있는 집을 제외하고 셀러의 에이전트를 통하여 셀러와 그리고 바이어가 본인 에이전트와 일일이 약속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셀러 역시 하루걸러 방문하곤 하는 바이어들을 그때그때 맞이하기보다는 동시에 많은 바이어에게 집을 보여주는 오픈 하우스를 선호한다. 언제 오픈 하우스가 있느냐하는 것은 바이어 에이전트로부터 정보를 얻거나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에 이루어진다.

요즘같이 해가 짧은 겨울이나 봄에는 오후 1~4시, 그리고 해가 길어지게 되면 보통 2시에서 5시이다. 사전 준비가 없더라도 그 시간대에 바이어가 원하는 도시나 지역을 방문하게 되면 거리에 에이전트의 오픈하우스 안내판들이 서 있다.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오픈하우스는 셀러와 바이어 모두에게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곧 에이전트의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 따로 약속을 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시장 감각이 발달하게 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많은 매물을 짧은 시간 안에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50만달러대의 주택을 매매할 계획이 있다고 반드시 그 가격대에 속하는 매물의 오픈하우스만 방문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더 높거나 더 낮은 가격대의 집들도 살펴본다. 가격 대비 비교는 정작 본인 집을 결정할 때 큰 도움이 된다. 50만~60만달러 가격대에서 가능한 조건의 주택을 고집하거나 혹은 40만달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집을45만달러에 구입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리스팅 가격이 60만달러이든, 40만달러이든 모두 살펴봄으로써 결정하는데 도움이된다. 따로 에이전트와 약속을 정해서 집을 보는 경우 불가능한 시장 조사가 오픈하우스를 방문함으로써 가능해진다. 이는 바이어뿐만 아니라 셀러에게도 해당된다.

집을 팔 계획이 있다면 먼저 내집 주위의 오픈하우스를 방문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옆 동네까지 범위를 넓힌다. 역시 특정 지역이나 특정 가격대에 국한시키지 않고 넓히는 것이 좋다. 집이나 대지의 크기, 어느 정도의 개량 주택인지 본인의 집과 비교한다.

오픈하우스에서 바이어들과 함께 매물을 살펴보게 되면 내 집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을 넘어 바이어의 눈으로 보다 객관적으로 내 집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셀러가 본인의 집 가격을 정하기 위해 다른 매물들을 에이전트와 약속을 정하여 보러 다니기가 쉽지 않다. 오픈하우스는 이런 점에서 잠재 셀러들 뿐만 아니라 현재 마켓에 집을 내놓고 있으나 팔리지 않고 있는 셀러들에게도 본인의 바른 리스팅 가격을 알아 볼 수 있는 편리한 수단이다. 더불어 셀러에게는 사전 약속 없이 에이전트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내게 더 맞는 에이전트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오픈하우스는 부동산 인터넷 시장의 발달과 더불어 대단히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다. 2007년 은행 파동 이후 차압이나 숏세일등을 통해 집을 잃었던 바이어들이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미 전역에서 7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 점수 및 기록이 개선되고 회생하면서 다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부메랑 바이어들이다. 차압 후 7년, 그리고 숏세일 후 2~3년이 지나고 이제 그들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는 55만명 이상, 그리고 점차 늘어나 2018년에는 100만명 정도가 될 것이며 이후 점차 줄어들어 2022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약 26만명정도로 추산된다. 오픈하우스를 이용한 발로뛰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818)249-4989

<써니 김 / SK 부동산>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