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샤핑객 3천명, 폭설 덕에 횡재

2015-02-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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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업체 ‘눈 오면 공짜’수퍼보울 프로모션

미시간주의 한 가구업체가 수퍼보울 챔피언십을 맞아 ‘2월 첫날 눈 오면 공짜’ 프로모션을 내걸었다가 판매 대금과 배송료 등 총 240만달러를 고객에게 고스란히 되돌려주게 됐다. 2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중서부지역에 쏟아진 폭설로 대다수 주민이 불편을 겪는 가운데, 한 가구업체의 프로모션에 참여한 약 3천명의 샤핑객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폭설 덕분에 가구 구입비 전액을 돌려받게 됐기 때문이다.

미시간주 워렌에 본사를 둔 가구 체인 ‘아트 밴 퍼니처’(Art Van Furniture)는 지난달 1일•2일•3일•17일에 가구와 침대 매트리스 등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내기’를 제안했다. “최대 스포츠 축제 ‘수퍼보울’경기가 열리는 2월 1일 오전 0시1분부터 오후 11시59분 사이 시카고시 공식 기상 관측소인 오헤어공항에 눈이 3인치(약 7.6cm) 이상 쌓이면 가구값은 물론 세금과 배송료까지 모두 되돌려주겠다”는 제안이었다.<사진> 전날 시카고시 공식 적설량은 19.3인치(약 49cm). 약속 조건보다 무려 6배나 많은 눈이 쏟아졌다. 업체 대변인은 "약 3천명의 고객에게 총 240만달러를 돌려줄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이 업체의 구매 고객은 평소보다 2배나 늘었다. 이 가구업체는 영국 보험회사 로이즈의 ‘렛 잇 스노우’(Let it Snow) 프로모션 보험에 가입해있다. 업체 대변인은 "금주중 대상 고객에게 통보하고 3월 중으로 대금을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트 밴 퍼니처는 중서부지역에 9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나 이번 프로모션은 본사가 있는 미시간주를 제외한 시카고 일원의 6개 매장과 오하이오주 톨리도,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등에서만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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