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케어 폐지법안 통과
2015-02-04 (수)
공화당이 장악한 연방하원이 3일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폐지 법안을 처리했다.브래들리 브라인(공화·앨라배마)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찬성 239표, 반대 186표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오바마케어를 완전히 폐지하고 관련 상임위에 대체입법안을 모색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공화당 수뇌부가 곧바로 대체입법안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이 법안은 공화당이 앞서 지난 8일 통과시킨 ‘오바마케어 위축법’, 즉 오바마케어의 의무가입 조건을 주당 30시간에서 40시간으로 상향조정하는 법보다 한층 강력한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 법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거쳐 행정부로 넘어오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법안 처리에 맞서 이날 오전 오바마케어 가입자 일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오바마케어를 사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이런(오바마케어 폐지) 투표를 하는 게 55번째인지 60번째인지 모르겠다"면서 "공화당의 오바마케어 폐지 시도는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