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 교사 등 1978년 설립 네트워킹 구축… 멘토역 톡톡
▶ 주류 교육자 대상 연례 컨퍼런스... 한국정부 지원 끊겨 중단상태
[한미교육자협회]
한미교육자협회(Korean American Educators Alliance)는 고 메리 손 여사와 수지 오 3가 초등학교장이 함께 설립한 코리안 아메리칸 교육자들의 모임이다.
70년대 중반기까지만 해도 미국 주류사회 초·중·고교에서 일하는 한인교육자들은 다섯 손가락으로 셀 정도로 숫자가 적었지만 오늘날 남가주에는 200여명의 한인 교육자들로 그 수효가 크게 늘었다.
교장급 한인도 70년대 중반기에는 한인 3세로서 패사디나에서 정규학교 교장이 되었고 그 후 LA카운티 소속 특수학교 교장으로 지내다가 지금은 은퇴한 빌 천(Bill Chun) 한명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LA 통합교육구에 10여명이 있고 샌디에고를 포함해 사립학교, 차터스쿨까지 포함해 남가주 전체에 20여명이 훨씬 넘는 한인 교장이 주류사회 교육계에서 일하고 있다.
한인 교육감으로는 미 전국에서 첫 번째한인 교육감이 된 하와이의 패트리샤 리 하마모토 교육감에 이어, 두 번째로 Washington DC의 미셸 리 전 교육감, 세 번째로 템플시티 첼시 강 스미스 전 교육감이 있다. 네 번째로 웨스트민스터 교육구의 매리언 김 교육감이 있다. 남가주의 현직 교장들 중에는 수지오 3가 초등학교장이 22년을 재직 중으로 가장 오래됐다. 한미교육자협회(KAEA)는 가장 오래된 교육자 모임이지만 한인사회에서는 영어권 단체라서 그런지 덜 알려져 있다. 회원들 가운데는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회원들도 있지만 대부분 영어가 제1 언어인 교육자들이 많다.
■ 한미교육자협회는?
KAEA는 미 주류 교육계 초·중·고 교육자들 및 사범대학 교사 양성 프로그램에서 가르치는 대학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인 교육단체 가운데 제일 오래된 단체 가운데 하나이며, 지난 1978년에 고 메리 손 여사와 수지 오 교장이 설립했다. 지난 1983년 패사디나 힐튼 호텔에서 그 당시 캘리포니아주 교육부 댄 홀트 컨설턴트와 LA 통합교육국 수지 오 장학사가 미국인 교사들을 상대로 첫 번째 교육 컨퍼런스를 주최했는데 2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그 후 25년 이상 매해 교육 컨퍼런스를 주최해 왔으며 최근에는 해마다 1~2회씩 학부모 교육 세미나를 커뮤니티 봉사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페어팩스 고교에서 대학진학, 새로운 공통 학습기준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으며 호바트 초등학교에서도 한인학부모 상대로 교육 세미나를 무료로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5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타운의 한식당에서 친목을 도모하고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현재 교직에 몸을 담은 2세 교육자들도 많이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회원배가 운동과 네트워킹 확충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교육 세미나 등을 개최하기 위한 기금모금 디너도 준비 중이다.
■ 사업계획
예전에는 KAEA가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중인 교육구의 미국 교육자들을 위해 연례 컨퍼런스를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한국 정부로부터의 재정적인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매년 컨퍼런스는 중단된 채 현재 무료 학부모 교육세미나만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재정적인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 지난 5년 전부터 LA 한국총영사관으로부터의 교육 컨퍼런스 재정 후원이 중단됨에 따라 기금모금 디너를 기획하고 있다.
▲ 새로 배출되는 젊은 교육자들에게 아웃리치 한다.
▲ 지속적으로 학부모 강좌를 주최한다.
▲ 주류사회에서 활약하는 교육계 인사들이 교사들의 승진 멘토가 되도록 노력한다.
▲ 미국 교육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인 학부모의 교육적인 기대를 알린다.
▲ 미 주류사회 교육계에서 일하는 한인교사들 간의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협회 가입 연락처 drsuzieoh@gmail.com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