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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믹·비아카데믹 등 부문별 사정관 평가

2015-02-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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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대학 출신 젊은 전문가와 보수적 그룹 조화

▶ 시험점수·학업·리더십·성품 등 다각도 접근

아카데믹·비아카데믹 등 부문별 사정관 평가

대학 입학사정 과정은 대학마다 다르고 다양하기 때문에 대학 특성에 맞춰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 대입사정 어떻게 이뤄지나?

연극 공연을 가보면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있고, 또 무대 뒤에서 열심히 연극을 준비해주는 스태프들이 있다. 훌륭한 공연 뒤에는 반드시 드러나지 않고 애쓰는 스태프들이 있다. 대학이라는 무대 위에 내세울 학생들을 찾기 위해 무대 뒤에서 합격, 불합격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바로 대학 입학사정관들이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배경은 아주 다양하다. 일부는 아주 경험이 많고 오래되었으며 대학으로부터 보수를 받고 커리어를 쌓아온 그룹이 있다. 일부는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에너지가 있고 성숙하고, 헌신적이며 커리어를 쌓기 위해 보수 없이 일하는 그룹이 있다. 다양성을 위해서 많은 대학들이 입학사정을 하는 그룹에 아시안이나 히스패닉 그리고 아프리칸 아메리칸을 아주 소수로 포함시키고 있다. 만약 우리 한인사회에 대학 입학사정에 참여했던 분들이 있다면 정말 행운으로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더욱 많은 한인 대학 입학사정위원이 나오기를 바라며 실전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한인사회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한인들이 미국 내 요직에 있게 될 경우 우리 모두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되어주어야 할 것이다.


대입 지원서를 작성하고 에세이를 준비하면서, 과연 내가 쓴 지원서를 읽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대상을 아는 것도 원서 작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나를 알고, 경쟁을 하는 상대를 알아 준비해 나간다면 모든 싸움에 승리한다고 하지 않던가.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입학사정 담당관들은 모두 나이가 많고 보수적이며 대학에서 월급을 받는 직원들로 쉽게 웃지도 않고 어떤 일에 쉽게 감명 받지도 않을 것이라는 이미지를 그린다.

대학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입학담당 부서(admission office)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해당 대학 출신이거나 다른 명문 대학 출신의 젊은 입학 담당관들이다.

일부 명문 사립대학의 담당관들은 엘리트 학부를 졸업하고 법과 대학원 등 특수 대학원 출신인 경우도 있다. 이들은 최근에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들로서 대학의 학문적 기본 소양이나 지적 수준 요구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최근 몇 년 전에 직접 대학 지원과정을 거친 경험자들이다. 또한 대학에 근무하면서 현재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활발히 교류하여 대학 생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이 부류 담당관들의 성향은 다소 개혁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비교적 개혁적인 성향의 입학 담당관들은 비록 학교 성적이 두드러지지 않은 지원자라 할지라도 그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이 그룹의 담당관들은 다음 단계의 커리어를 위한 중간과정으로 경험을 쌓기 위해 입학 담당 오피스에서 몇년 일하다가 전직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그룹은 비교적 보수적이고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다. 이들은 지원서만을 리뷰하는 것이 아니고 입학사정에서 제일 높은 직책의 딘과 만나 대학 마케팅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브로셔도 만들고 편지나 이메일 등 어드미션 오피스에서 오는 여러 가지 일도 함께 다룬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도 보내주고, 학교 책자도 보내주기도 한다.

이 그룹의 사람들은 한 학교에서 또는 여러 학교에서 입학을 담당한 경력이 오래된 편이다. 첫째 그룹의 담당관들에 비해서 학생을 선발하는데 특별한 모험을 걸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입학 결정에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표준시험 성적과, 학업 성적이다. 특히 명문 대학들의 입학 결정에는 표준시험 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다트머스 대학의 경우, 지원자를 평가할 때 지원자의 학구적 점수를 Academic Index(AI)라고 부르는데 AI 의 75%가 표준시험 점수에 의해 결정된다. 나머지 25%는 학교 석차에 의해 정해진다.

입학사정 담당관은 지원자의 원서 및 자료를 보고 순위를 매기는데, 크게 두 가지 측면 즉, 학구적 기준 그리고 과외활동을 인격적 기준에서 순위를 정한다. 학구적 점수를 사용하는 순위 등급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하버드 대학: 1~6 학구적 순위, 1~6 과외 순위(1이 최고 점수) ▲예일대학: 1~4(1이 최고) 학구적 순위, 1~5 과외활동 순위 ▲듀크 대학: 1~5(5가 최고), 1~6 ▲프린스턴 대학: 1~5 (5가 최고) ▲브라운 대학: 1~6(6최고) ▲컬럼비아 대학: 1~5(5가 최고) ▲다트머스대학: 1~9(9가 최고) ▲펜실베니아 대학: 1~9(9가 최고) ▲웨슬리안 대학: 1-9(9가 최고)코넬대학과 스탠포드 대학은 순위를 점수로 매기지 않고, 코넬의 경우 해당 단과대학의 교수가 지원자 원서와 서류를 평가한다. 스탠포드는 400~500페이지에 걸친 매뉴얼에 의해 사정 담당관들이 여러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자를 평가한다. 위와 같이 미국 대학 입학생 선발 기준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이해하고 파악하여 학생 개개인의 기준에 맞는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할 것이다.

대학입학 심사는 고등학교 전체 레코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비록 학생은 채점이 어떻게 되어 지는지 절대로 알 수 없지만 지원자와 지원자를 비교할 수 있는 점수제도가 있는 것이다. 대입 지원서는 순위가 매겨진 후에도 더 높은 단계에서 논의가 되어 지는 케이스도 많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평가기준에 의해 대부분의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합격한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실제로 입학사정의 일차 평가를 위해 원서를 제일 먼저 읽는 그룹의 사람들은 주로 전직 교사나 학교 행정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 대학원생, 대학 교수나 행정 담당자의 배우자 혹은 교수로부터 추천되어 철저하게 트레이닝된 대학원생들로 되어 있다. 대학은 미리 일차 평가자에 대한 내부교육을 철저히 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대입 지원서를 평가할 때에는 대학마다 다르지만 웨슬리안 대학을 예를 들면, 보통 2명의 오피서가 리뷰를 하게 된다. 첫 번째 사람은 학생에 관한 모든 정보, 예를 들면 학점, 클래스 랭크, SAT 점수, 커리큘럼에서 강점에 대한 노테이션, 과외활동에 대한 코드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하고, ‘훅’이 있으면 노트한다. 여기서 ‘훅’이란 1 레거시, 2 도네이션 커넥션, 3 소수민족, 4 리쿠르트한 운동선수, 5 저소득층 6 특별한 탤런트 등 특별하게 관심을 끌만한 사항을 말한다.

2명의 Reader(채점자) 들이 에세이와 추천서를 리뷰하고, 그 안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퍼스널 퀄러티에 관한 노트를 요약해서 준비하게 된다. 그런 다음 그 요약을 가지고 입학사정 위원회에서 논의하게 된다. 각 채점자가 최소한 두 방향에서 숫자로 점수를 매긴다. 그것은 아카데믹 자격과 개인 품성에 그리고 추천서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가 합해져서 거기에 포함이 된다. 평가 때에는 아카데믹과 비아카데믹 부문으로 나뉘어지는데■아카데믹 부분은:(1)아카데믹 성취도, (2)지적 호기심, (3)아카데믹 헌신도로 나뉘어 각각 1~9로 평가되고,■비아카데믹 부문은:(1)성품을 평가하기 위해 커뮤니티 서비스, (2)리더십, (3)과외활동 참가로 나뉘어 1-9로 각각 평가된다.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입학 프로세스는 신비의 덮개로 가려져 있다. 아카데믹 평가와 함께 개인의 성취도 그리고 품성을 함께 평가하는 대학 입학사정을 잘 이해하여 준비된 자와 준비되지 않은 자의 차이를 극복하기를 바란다.

<제이박 / 어드미션 매스터즈>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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