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중 가장 높아
▶ 25%“술 한 번에 5잔 이상 정기검진 중요
한인건강정보센터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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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들 가운데 지나친 음주에 따른 과음비율이 상당히 높고 이로 인해 한인 여성들의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아시아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로스앤젤레스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는 1월 자궁경부암 인식의 달을 맞아 약물 및 정신건강 서비스관리국(SAM¬HSA)의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미국 내 한인 및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계 등 18세 이상 아시아계 성인 8,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음주 때 한 번에 5잔 이상 과음을 한다고 응답한 한인은 전체의 24.6%로 나타나 2위를 차지한 14.5%의 필리핀계보다 10.1%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아시아계에 비해 과음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특히 한인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과음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건강정보센터 측은 밝혔다.
지난해 한국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HPV 바이러스 감염진단을 받은 922명의 여성 중 매일 소주 1잔을 즐기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지속적으로 HPV에 감염돼 있을 위험률이 최대 8.1배까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건강정보센터 측은 전했다.
이는 술을 마시거나 과음하는 여성의 경우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는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감염되어 있을 위험이 높다고 분석됐다.
에린 박 건강정보센터 소장은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검사를 받게 되면 암을 조기 발견하여 완치하고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또 “18세 이상이거나 성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은 물론 폐경기 이후 여성도 정기검진을 받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암예방 프로그램 패밀리팩츠(www.familypact.org)를 통해 25세 이상 55세 미만 여성은 3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사, 40세 이상 여성에겐 1년에 한번씩 유방암 검사를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기 위한 자격조건은 캘리포니아에 거주(6개월 이상)하는 여성으로 신분에 관계없으며 1년 총 수입이 4인 가구 기준 4만7,700달러 이하다. 또한 SF, 오클랜드, 헤이워드, 산라파엘, 콩코드 베이지역 9개 Planned parenthood에서도 저소득층에게 자궁경부암, 유방암 검사를 해준다.
<박주연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