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슨 교수가 성경을 일상 영어로 쓴 ‘메시지’ 시리즈
2015-01-28 (수) 12:00:00
‘메시지’ 시리즈 마지막 책자 ‘시가서’ 표지와 번역자 이종태 목사
미국의 유진 피터슨 리젠트대 명예교수가 성경을 현대 일상영어로 풀어낸 ‘메시지’(The Message) 시리즈의 한국어판이 완간됐다.
메시지 시리즈는 35년간 목회 사역을 했던 피터슨 교수가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적힌 성경 원문의 의미를 좀 더 생명력 있고 인상 깊게 전하고자 오늘의 언어로 의역(paraphrase)한 책이다.
성경 원어인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가르쳤던 교사였던 피터슨 교수는 목회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성경에 지루함을 느낀 나머지 성경을 제쳐놓는 것을 보고 성경의 언어를 오늘의 언어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목회 현장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면서 시편을 현대 영어의 운율과 표현으로 풀어쓰기 시작했다. 너무나 폭넓고 힘이 넘치는 시편의 기도를 가장 잘 다가오는 언어로 생생하게 접하게 해주고 싶었다. 다윗을 포함한 시편 기자들이 처음 시편을 썼을 때 사용했던 언어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시가서 시편 머리말 중).
책을 펴낸 출판사 복 있는 사람 측은 ‘메시지’ 시리즈는 피터슨 교수의 개인 번역이었지만 북미 신구약학자들의 감수를 통해 학문적으로도 검증받았다고 소개했다.출판사에 따르면 메시지 시리즈는 미국에서 1993년 ‘신약’편을 시작으로 2002년 7월 신구약 완역본이 출간됐으며 기존의 성경 이해를 도와주는 ‘보조 성경’, ‘성경 옆의 성경’ 역할을 하면서 1천만 권 이상이 판매됐다.한국어판은 2009년 ‘신약’ 편을 시작으로 ‘구약 모세오경’,’구약 역사서’,’구약 예언서’편이 출간됐으며 이번에 구약의 욥기와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의 내용을 포함한 ‘시가서’편(540쪽. 1만2천원)이 출간됐다.
’신약 큰글자판’과 ‘신약 영한대역’ 등 영한대역판도 나와 있으며 출판사측은 올해 안에 신구약 완역본도 한국어판을 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나온 시가서편은 김순현 여수 갈릴리교회 담임목사와 전문번역가인 홍종락 씨, 미국 연합신학대학원(GTU) 박사인 이종태 목사가 번역하고 김회권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가 감수했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