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립클럽에 환경 미화상 수여 논란
2015-01-21 (수) 12:00:00
▶ 알바니팍 주민단체, 로렌스길 ‘애드미럴 시어터’ 선정
시카고의 한 주민단체가 지역내 유명 스트립클럽을 ‘환경 미화상’ 수상 대상으로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한인타운에 속해있는 알바니팍의 주민단체는 최근 25년된 스트립클럽 ‘애드미럴 시어터’<사진>에 ‘블록 스타 비즈니스’(Block Star Business)라는 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알바니팍 주민들이 분기별로 업소 주변 환경 미화에 기여한 사업체 한 곳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주민단체측은 이 업소가 건물 주변을 청결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뿐 아니라 보행자를 위한 휴지통을 충분히 배치해놓았고, 거리에 나뒹구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점 등을 높이 사 상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 환경은 주민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 업소의 노력은 고객 서비스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지역사회 분위기에 되레 해가 되는 사업체에 이 같은 상을 준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 주민은 "스트립클럽은 안좋은 무리를 우리 동네로 끌어들인다. 사라져야 할 업소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민단체측은 "매 분기 주민들이 직접 추천한 사업체 가운데 네 곳을 추려 투표로 수상 대상을 결정한다"며 "주민들은 이 업소의 외관과 주변 환경이 다른 상가에 비해 훨씬 더 깨끗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