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마일 걸쳐, 3천만달러 소요
▶ 차량 제한속도 55→45마일로
금문교 중앙의 안전벽 설치가 마무리 되면서 차량운행이 11일부터 재개됐다. 12일 프리야 데이비드 클레멘스 금문교 관리국 대변인에 따르면 다리는 예정 시간보다 6시간 앞당겨진 이날 오후 9시 45분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우선 개방됐다고 밝혔다.
케리 위트 금문교 관리 매니저는 “중앙 분리대를 설치함으로써 차량 간의 정면충돌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북쪽과 남쪽 차선을 분리하는 이동식 중앙 분리대 설치에는 강철과 콘크리트가 사용됐으며 3,000만달러의 건설비용이 소요됐다. 이중 2,000만달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500만달러는 다리 통행료, 130만달러는 연방정부에서 각각 지원받았다.
새 분리대는 1만1,500피트 길이로 각 1,500파운드의 무게가 나가는 3,517개의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핀과 클립으로 연결됐다.
또 분리대는 길이 39인치, 넓이 12인치, 높이 32인치로 다른 다리들과 비교해 협소, 남행하는 차량의 제한 속도를 55마일에서 45마일로 10마일 감소했다.
당국은 이번 분리대 설치로 달라진 점에 대해 일명 ‘도로지퍼’라 불리는 대형 노란색 트럭을 꼽았다. 이전에는 오전과 오후에 인력을 이용해 차선 수를 변경하던 것을 이제는 이 차량이 차선 수를 바꾸게 된다.
한편 2008년 5월 학교로 딸을 데리러가기 위해 금문교 위에서 과속을 하다 사고를 당해 다리가 마비돼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는 그레이스 댐만씨는 “다른 차가 중앙선을 넘어와 내 차와 충돌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댐만씨는 보호벽을 설치하지 않은 금문교 관리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3년 패소했다. 그는 2008년부터 장벽을 설치하도록 금문교측에 계속 요구해 왔다.
리본 커팅식에 참석한 댐만씨는 “금문교 중앙 분리대 설치에 대해 감사하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금문교는 1970년 이후 128건의 차량 충돌사고로 16명이 사망하는 등의 교통사고 안전문제가 끊임없이 재기돼 왔으며 이번에 설치된 안전벽이 이를 방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순 기자>
지난주말 인부들이 금문교에서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