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술 기록집 ‘들리나요’ 영문판 배포
▶ 12개 도시 영화상영
데니스 심(왼쪽부터)릿지필드 시의원과 빌 파스크렐 연방하원의원 보좌관, 고든 존슨 주하원의원, 한지수 미디어조아 대표, 스티브 카발로 팰팍 도서관 사서, 백영현 1492 그린크럽 회장이 지난연말 출간된 들리나요 영문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피해자 구술 기록집 ‘들리나요?’ 영문판 ‘Can You Hear Us?: Umtold Narratives of Comfort Women’ 배포가 시작됐다.
영문판 번역을 책임진 미디어조아(대표 한지수)는 8일 팰리세이즈 팍 파인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문판 출간에 따른 북미주 지역 배포 계획을 발표했다.
미디어조아에 따르면 ‘들리나요’ 영문판 출판기념회와 영화상영은 뉴욕과 뉴저지, LA,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애틀랜타, 토론토, 뱅쿠버 등 캐나다를 포함해 북미주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북미주지역에는 총 2만500권이 배포될 예정으로 연방의회도서관을 비롯해 각 대학과 초중고교, 각 타운 도서관, 위안부 기림비 설립 타운 등에 먼저 배포한 후 요청이 있는 곳에 추가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배포를 위한 배포위원회가 구성 중에 있으며 고든 존슨 뉴저지 주하원의원과 마이크 혼다, 빌 파스크렐 연방하원의원 등이 후보로 추천된 가운데 존슨 의원이 이날 가장먼저 위원직을 수락했다.
한지수 대표는 “들리나요 영문판 배포는 미 주류 영어권 커뮤니티에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배포위원회는 영향력이 큰 친한파 정치인들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가장 신속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들리나요 영문판이 북미주 적재적소에 배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들리나요’ 대한민국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위원장 박인환)’가 기획한 것으로 일본군 강제동원 위원부 피해자 12명의 생생한 진술과 함께 시민단체 운동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영문판 번역에 동참한 팰팍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기림비 지킴이 스티브 카발로 팰팍 도서관 사서는 “북미주 지역에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을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미디어조아는 우편이 아닌 인편으로 배포가 가능한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등지에는 항공편으로 이미 도착한 500권을 우선 배포한다는 계획이며 40여일 후 선박편으로 도착하는 2만권은 순회 출판기념회 및 영화상영회와 우편을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뉴욕과 뉴저지 지역 출판 기념회는 다음달 27일 팰팍에서 열릴 예정이며 들리나요 영문판 발송을 위한 우편요금 등 경비 마련을 위한 모금행사도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문의: 201-625-5225 <이진수 기자>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