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IT 기업의 여성 리더십의 부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법률 회사 ‘펜윅과 웨스트 LLP’가 발표한 실리콘밸리 중역의 남녀 성비율 관련 자료에 따르면 여성 임원은 11%에 불과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여전히 실리콘 밸리에서 보기 드문 여성 중역이다.
새 조사에 따르면 실리콘벨리 회사에서법률 회사 ‘펜윅과 웨스트 LLP’는 이미 남성이 지배적인S & P 법률회사들에서 임원의 16%가 여성인 것과 비교해 테그놀로지 회사들에서 여성 중역의 비율은 훨씬 더 적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실리콘 밸리 기술기업의 남성 임원 비율은 89%, 이사회 구성원의 84% 이상은 남성이다.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뉴스 웹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실리콘 밸리 기업에서 여성 중역은 단지 9 %에 지나지 않는다며 더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구글 뿐 아니라 인텔, 이베이, 델, 시스코 등의 기업도 여성 임직원이 드물다. 이처럼 여성 리더가 줄어드는 현상의 근본 원인은 여성인력수가 적기 때문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이공계 고급 인력 중 여성 비율이 높지 않고 그나마 여성들이 생명과학 분야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전산학 분야 대학 졸업생 중 여성 비율은 13% 미만이다. 이는 1984년 비율이 37%였던 것과 비교해 많이 하락한 수치다.
또 실리콘밸리와 IT 업계에서 여성을 무시하는 남성중심의 문화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구글은 이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여학생들이 전산 분야에 많이 뛰어들도록 장려하는 지원 사업에 나서는 한편, 사내 여성 임직원들의 승진비율이 낮다는 점을 파악하고 승진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김성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