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가주지역 한인 교회 251개

2015-01-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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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지역 77개, 산호세 75개. 이민감소에 성장세 꺾여

▶ 미국전역 총4,303개

북가주지역 한인교회 숫자는 2015년 1월 현재 총251개로 나타났다. 본보가 발행한 2015년 업소록 전화부에 개재된 교회를 근거로 비교 분석한 결과 2014년 252개 교회이던 것이 2015년에는 1개교회가 줄어 251개 교회가 됐다.

지역별로 보면 이스트베이는 5개 교회가 늘고 산호세지역은 예상과 달리 6개 교회가 줄어 결과적으로 1개 교회가 줄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몬트레이,프레즈노등 기타지역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업소전화부를 발행하기 시작한 1989년이래 북가주 교회 숫자는 89년 184개를 시작으로 2001년 270개등 꾸준히 늘어나다가 2010년 299개를 정점으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간 몬트레이지역은 1989년 18개 교회이던 것이 군사 기지 폐쇄등으로 인해 13개 교회로 줄었다. 그러나 본보 전화 번호부에 등재하지 않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가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실제적으로는 북가주지역 한인교회는 300여개에 이를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미국내 한인교회숫자는 2014년 12월 현재 4,303개로 전년 동기 대비 0.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천 투데이에 따르면 주별 한인 교회수는 캘리포니아주가 1,323개로 가장 많으며 뉴욕주 448개, 뉴저지주 256개로 2, 3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텍사스주(223개), 버지니아주(205개), 조지아(201개), 워싱턴주(200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의 한인인구 통계를 감안하면 409명당 1개 한인교회가 세워져 있는 셈이다.

미주 한인교회 4,303개 중 한인교회들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를 집계해 본 결과 로스앤젤레스에 322개의 한인교회가 몰려 가장 많았다.이어서 뉴욕 풀러싱에 139개, 하와이 호놀룰루에 58개, 캘리포니아 애나하임에 58개, 뉴욕 베이사이드에 40개,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38개, 텍사스 캐롤턴 31개 순서였다.

미주지역 한인교회는 한인 이민자들의 유입에 힘입어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폭발적인 증가를 이뤘으며 그 이후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 왔다. 그러나 이민자가 줄면서 교회 증가세도 반전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이민비자로 미국에 정착한 한인이 9만명인 반면 비이민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이들은 54만명에 달했다.

이민자의 격감이 한인교회의 성장에는 가장 중요한 마이너스 요인 중의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이민역사가 111년이라는 연륜을 이어오면서 한인 2세, 3세들 그리고 1세들조차도 영어권 교회에 출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국인들의 무비자 입국 등으로 단순 방문자들이 많아지면 한인교회를 찾는 이들도 많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역시 단기 방문이기에 교회 출석과 성장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손수락.유정원 종교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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