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학사정관의 관심은 지원자의 개성 있는 ‘얼굴’
▶ 과외의 목표·열정, 에세이에 자연스럽게 담아내야
본인의 재능에 맞는 분야에서 지속적인 과외활동으로 지원자의 특성을 나타냄으로써 다른 학생과의 차별화가 이뤄져야 명문대 입학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과외활동
이제 대부분의 학생들의 지원서는 제출되었을 것이며 입학사정관은 또 다시 수천의 지원서를 대하게 될 것이다. 지원서에는 학업 능력 평가용인 GPA와 시험성적 등이 들어 있다. 이 부분이 입학사정의 ‘과학’이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의 관심은 과외활동에 집중되게 된다. 특히 사립대학들과 탑 주립의 경우에는 더하다. 이것이 지원자의 얼굴을 만들고 구분이 가능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입학사정의 ‘예술’이다. 해마다 대입 지원서와 에세이를 학생들과 함께 작성하고 만들어가며 거듭 느끼는 부분이라면 바로 이것인데 결국은 과외활동이 에세이로 이어지고 지원자의 모습을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오늘은 학생들의 실제 케이스를 보며 어떤 활동전략을 구사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현 11학년들을 중심으로 보도록 하자. 대부분의 11학년들은 시간이 부족하다. 과외활동에서 찾는 것들이 지속성과 책임감인데 11학년에 갑자기 나타난 활동이나 열정은 정통한 입학 사정관에게는 거짓이나 얕은 수로 비칠 수도 있다.
Swarthmore 대학의 전 사정관인 Cigus Vanni는 이렇게 말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완성됨을 찾는다. 학생의 여러 부분이 잘 맞아 들어가는가? 이런 관점을 가지고 보면 이력서를 위해, 또는 누가 시켜서 하는 활동인지의 구분이 쉬워진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대학 지원 때까지 좋은 전략으로 입학 확률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전략의 초점은 방학의 활용이다.
찰스를 보자. 찰스는 성적이 좋다. 성적도 전부 A를 받았고, AP시험도 전부 4 혹은 5점, SAT도 2,200점을 받았다. 상위 UC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이지만 찰스는 사립대를 가고 싶어 한다. 지난 몇 년간 공부에만 치중하다 보니 과외활동에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유일한 활동이라고는 9학년부터 해온 테니스 팀인데 자랑할 만큼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테니스를 절대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고등학교의 마지막은 과외활동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일 때가 아니다. 추가로 테니스와 관련된 다른 활동을 생각해낼 수 있으면 가장 좋다. 예를 들어 찰스와 친구들 몇 명이 불우아동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쳐 주는 활동을 시작하면 좋을 듯하다.
비슷한 충고를 전에 해준 적이 있다. 찰스와 비슷한 성적을 가지고 있는 클레어는 지난 3년간 학교 밴드활동에 충실했다. 벌써 시간 요구가 많은 활동이지만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해 모금을 하여 불우아동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모은 돈으로 악기를 구입해 아이들에게 전달하였고 같이 연습하며 음악이라는 세계를 선물했다. 그리고 콘서트를 준비하여 직접 연주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여름에는 시장님의 초청 등 활동을 더 크게 키워볼 생각도 하고 있다. 여기서 배워야 할 점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른 활동에도 적용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전체적인 그림이 좋다.
클레어만큼의 시간이 없는 찰스에게로 다시 돌아가자. 테니스 외의 어떤 활동을 구상할 수 있을까? 먼저 과외활동의 목표를 확인하자. 첫째, 활동을 통해 추천서를 받는 것. 둘째, 활동을 통해 대학 원서 에세이에 사용할 소재를 찾는 것.
그럼 예를 들어 찰스가 Johns Hopkins 대학에서 의대 공부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정하자. 여름 동안 의료 선교봉사 활동을 추천한다. 좋은 에세이 소재도 될 것이며 동반할 의료진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다. 찰스의 성숙함과 열의에 반한 의사의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도 있다.
외국이 힘들면 집 근처의 인턴 기회를 찾아보자. 많은 학생들이 하는 연구는 말고 숨어 있는 기회들을 찾아봐야겠다. 전에 이와 비슷한 충고를 해준 학생은 보통 대학생들에게만 주어지는 UC Irvine의 연구 인턴의 기회를 얻어 여름을 지냈고 현재 University of Pennsylvania를 재학 중이다.
위의 글은 찰스가 갈 수 있는 몇 가지의 방향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찰스와 같은 상황의 학생들이 많은 가능성을 연구하고 방학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하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기 상황에 맞는 기회나 가능성을 찾고 연구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의 예들은 찰스나 클레어의 특정 학생과 그 상황에 맞는 조언이었을 뿐, 그런 방향이 모든 학생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답습과 흉내는 나만의 독특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흔히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아시안 학생으로 만들어질 뿐이다. 전략을 구상해 바로 시행할 수 있다면 아직 11학년들도 늦지 않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번에는 10학년의 케이스를 보도록 하자. 상급학년들보다 조금은 더 여유 있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보도록 하자. 10학년을 끝내고 맞는 방학은 나머지 고등학교 생활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꼭 부모님과 함께 카운슬러를 만나기를 권한다. 특히 11학년이 끝나고 과외활동의 정점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찾도록 많은 연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여러 케이스를 보기에 앞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베토벤이나 아인슈타인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열정과 재능은 있어도 대부분 타이거 우즈나 빌 게이츠가 되지는 않는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은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저명한 유명인사들 축에 속하지 못한 우리에게는 재능보다는 인격을 표현하는 것이 과외활동이다. 무슨 뜻인가? 현재 UPenn을 다니는 마크의 예를 보자.
마크는 총명하고 의욕에 찬 학생이었지만 그렇다고 특출 나게 뛰어난 재능은 없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었다. 지금 현재 당신의 자녀가 마크라면 또 어떤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을까?당연히 경영학 관련 수업을 더 수강할 수 있다. 비즈니스 관련 클럽활동을 하거나 관련 클럽을 만들 수도 있다. Job Fair 등의 이벤트를 만들어 근처 사업과 연락을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선택 범위는 끝도 없다. 레이첼은 Speech & Debate 팀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Bellarmine 고등학교를 다닌다. 이 팀의 주장이 되는 것은 다른 학교의 다른 팀의 주장이 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가 있다.
또, 조슈아가 캘리포니아 최고의 학교신문을 지닌 학교를 다닌다고 해보자. 저널리즘에 관심이 있다면 신문의 편집장 자리를 염두에 두고 계획을 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자리이기 때문에 10학년 때부터 전 편집장과 클럽 고문 등의 자문을 많이 구하며 전략을 짜야 한다.
지금 10학년이라면 희망을 가져라. 지금 바로 이 순간이 다음 몇 년간의 정말로 가고 싶은 길을 찾아서 초석을 다지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그 시간임을 자각하라.
<대니 변 /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213-455-8188(LA)
(408)252-7742(북가주)
socal@FlexCollegePre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