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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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나무씨앗 30톤 전달

2014-12-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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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을 푸르게’ 김호진 대표 내년 초에

북한에 나무씨앗 30톤 전달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 고건(왼쪽) 전 국무총리가 조국을 푸르게 김호진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은 후 상호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북한 나무심기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조국을 푸르게(OGKM·대표 김호진)’가 새해 초 북한에 나무 씨앗을 전달한다.

북한에 나무 65억 그루를 심는다는 계획으로 이미 함경북도 나진 경제특구와 황해도 등에 수십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OGKM은 2015년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금강산 지역 육로를 통해 순차적으로 나무 씨앗 30톤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전달되는 나무 씨앗은 홍송(잣나무)과 이깔나무(낙엽송), 단풍나무, 유실수 등 15종류로 OGKM과 유엔식량농업기구(UN FAO),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국제산림연합회(IUFRO), 아시아녹화기구(GAO)등이 후원했으며 거름과 기자재를 포함해 시가로 약 500만 달러 상당이다.


나무 씨앗은 평양 소재 중앙양묘장을 중심으로 200여 시군 양묘장에서 묘목으로 자란 후 3년 내에 북한 전역에 식수된다. 이번 나무 씨앗 전달을 위해 27일 북한을 방문한 김호진 OGKM 대표는 “북한에 65억 그루 나무심기는 당초 10년 계획이었으나 유엔 등 국제기구 등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충분한 양의 나무 씨앗을 확보하면서 완료 예상 기간이 3년으로 줄었다”며 “북한에 나무를 심는 일은 남북한의 실제적 교류의 물꼬를 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OGKM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국토환경보호성으로부터 ‘북한에 나무 65억 그루 심기 사업’에 대한 위임장을 받은 민간 차원의 공식 채널이다.

한편 OGKM은 지난 10월 한국의 아시아녹화기구(GAO)와 한국교회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회,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북한 나무 심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이진수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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