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당교사 규정·성적산출 숙지, 코스선택 신중하게
저학년 시절부터 숙제 등 학점관리 요령을 익혀야 나중에 틴에이저가 되어서도 학습과 관련해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다.
[내신성적 관리]
스키강습을 받던 생각이 난다. 두 시간 남짓 스키강습을 받고 곧바로 꼭대기로 올라가 스키를 신나게 타고 내려오던 아이들의 기억이 새롭다. 스키는 아주 빠르게 진행되는 운동이라서 강사들은 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멈추는 방법을 가르친다. 타는 것을 배우지만 멈추는 방법을 모르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키뿐만이 아니고 자건거 타는 법을 배울 때도 마찬가지다. 자녀를 키울 때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기를 바란다.
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는 아이를 다루기가 무척 힘들다고 하신다. 도대체 어떻게 다뤄야 할지 해답이 없다고 한다. 틴에이저 때에는 감성이 앞서 있고 반항의 시기이다. 이들은 잔소리와 비판 그리고 질책에 민감하여 오히려 격려하고 믿어주는 말이 필요하다.
이 시기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어린 아이였을 때 부모가 가장 먼저 순종과 복종을 가르쳐야 한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분명하게 가르치지 않으면 절대로 올바른 인격의 자녀로 성장할 수 없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버릇없이 막무가내는 아이들을 다룰 때 전문가가 아이에게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시함으로써 버릇이 고쳐지는 단계를 볼 수 있다.
어릴 때 순종과 복종을 가르치지 않은 채 자란 틴에이저들은 자신의 제어능력이 없기 때문에 부모의 훈계나 조언을 받아들일 줄 모르게 된다. 뒤늦게 이를 알아차린 부모들은 늦게나마 교회나 성당에서 세상에 가장 경외해야 할 대상을 알게 하며 순종을 가르치는데 성공하는 예가 많이 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와 부딪히는 문제는 첫째로 학교 성적 때문이다. 중학교까지 공부를 잘 하던 자녀가 갑자기 성적관리를 못한다거나 동기유발이 되지 않아 공부에 대한 열정을 보이지 않을 때 학부모들은 화가 나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 한다고 고백하신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고등학교 때의 성적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부모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
그렇다면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자녀의 성적을 모니터링 하자.
요즈음에는 고등학교마다 parent portal 사이트가 있어서 부모의 로그인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만들면 언제든지 자녀의 성적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간혹 선생님에 따라서 혹은 학교의 상황에 따라 업데이트가 늦어지기도 한다.
어느 학부형은 자녀가 받은 성적이 부당하다며 교사를 탓하고 학교에 가서 따지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녀의 성적이 정확하지 않게 계산되어 나왔을 수도 있음을 생각하고 자신의 성적을 기록하여 늘 기록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도록 하자. 실제로 많은 교사들이 숫자에 밝지 않아 퍼센티지로 계산해야 하는 GPA 계산작업을 할 때 간혹 실수를 하기도 한다.
2. 학교 과제물을 체크하자.
자신의 내신성적 관리를 잘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 “오늘 과제물을 좀 보여 다오” 하면 책가방에서 과제물이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해 가방을 뒤적뒤적 하는 경우를 본다. 성적은 관리다.
사실 유치원 때부터 늦어도 초등학교 때부터 가방 정리하는 법, 학교에서 나눠주는 문서 정리하는 법, 숙제 관리하는 법 등을 훈련시켜야 한다. 아직 그런 훈련을 못 시켰다면 이제라도 가르치자. 바인더에 각 과목의 이름 테그를 붙이고 과제물을 넣는 곳을 정해 주자. 그리고 어젠다를 쓰는 것을 강력히 추천해야 한다.
요즘 많은 사립들이 학교에서 아이패드를 나눠주고 그것으로 학교 과제물 체크도 하게 하여 오히려 자녀들의 과제물 정리 능력을 망치고 있다고 한탄만 하고 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중요한 정보나 마감일을 잊지 않도록 부모가 함께 나서서 자녀가 훈련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이것은 자녀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 갑자기 이런 훈련을 시작하면 거부반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어릴 때 책가방을 같이 열어 보고 체크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
3. 학교 오픈하우스에 반드시 참석하자.
학교 오픈하우스 때 가면 각 과목마다 어떤 식으로 성적을 주는지에 대한 정책을 알려준다. 이때 참석하여 과목 담당교사가 만든 규정을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학과목 교사가 나누어 주는 syllabus를 반드시 꼼꼼하게 숙지해 두자.
개요를 보면 교사의 과목에 대한 학습과정과 평가방식의 정보가 나와 있다. 디스커션의 점수, 숙제 점수, 테스트 점수, 자세 점수, 출석 점수 등 성적에 어떻게 작용되는지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것을 가이드로 점수관리를 하도록 하라. 그리하여 자녀가 받아 오는 성적이 과연 합리적으로 받은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현명한 부모들은 자녀가 자신의 모든 과목의 성적을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자녀가 과목별로 현재까지 얻은 점수를 정리해 둘 줄 알아야 한다. 자녀의 개별과목 성적뿐만 아니라 전체 GPA 역시 모니터링 하자. 먼저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GPA를 관리하도록 돕고, 만약의 경우에는 부모가 직접 자녀의 모든 성적을 도표화하고 매 학기마다 GPA가 어떤 그래프를 그리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4. 코스 선택을 잘하자
새 학년이 되기 전에 다음 학년을 위해 코스 선택을 하게 된다. 이때 자녀가 수강해야 할 과목이 힘에 부치게 부담스럽지 않도록 선정을 해야 한다. 자녀가 관리할 수 있을 만큼의 도전적인 과목을 택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과목을 너무 많이 택하여 전체 내신성적을 망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선배들을 통해 숙제를 유난히 많이 내는 과목을 알아내고, 공부를 별로 가르치지 않으면서 점수는 박하게 주는 선생님을 알아내어 그 과목을 피해 가는 것도 방법이다.
<지나 김 /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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