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 될뻔한 개 4마리 한국서 사들여 구조”
2014-12-27 (토)
뉴욕데일리에 보도된 한국견.
뉴욕데일리가 한국에서 보신용으로 팔릴 뻔 한 개들을 구해낸 한 동물단체의 인터뷰 내용을 실으며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에 대해 보도해 논란을 예고했다.
이 신문은 25일 동물보호단체인 ‘포쉬 펫 레스큐(Posh Pets Rescue)’가 한국에서 개도살장으로 끌려갈 뻔한 개 4마리를 3,500달러에 구입, 매년 200만 마리의 개들이 보신탕으로 소비되는 한국으로부터 무사히 구조해내 지난 20일 뉴욕시로 데려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2마리의 잡종견을 포함, 총 4마리가 ‘프라이팬에서 요리될 위기에서 벗어나 뉴욕시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며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꼬집었다.
이 단체는 이미 이달 초 한국에서 8마리의 식용견들을 구입해 6마리를 뉴욕시에 입양시킨 상태이다.
포쉬 펫 레스큐의 린다 베트라노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개를 가축같이 여기고 동물을 학대한다”며 “구조된 개들은 목숨을 잃지 않게 됐고 앞으로 훌륭하게 자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포쉬 펫 레스큐 단체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 한국이 자칫 개고기 생산국으로 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뉴스에 댓글을 남긴 안셀 티시씨는 “왜 남의 나라 문화까지 고치기 위해서 개를 미국으로 데리고 오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미국에서도 쉘터에서 방치되거나 안락사 되고 있는 개들도 많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개고기 문화는 일부의 문제 뿐이라며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자제를 촉구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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