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 최연무 시조시인
2014-12-26 (금) 12:00:00
▶ 한국 송운 시조문학상 수상
▶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제정, ‘헛꽃’으로
몬트레이지역 거주 최연무 시조 시인이 국제펜클럽 한국본부(이사장 이상문)이 제정한제 3 회 송운(현원영) 시조문학상을 수상했다.
최연무 시조시인의 수상작은 ‘헛꽃’으로 시상식은 지난 17 일 서울 예장동에 있는 문학의 집에서거행됐다.
이번 송운 시조문학상의 심사위원은 한분순, 김영재, 김봉군 교수 등 그 이름만으로도 명성이쟁쟁한 시조시인 등이 맡았다. 이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최연무 시인은 10 년 이상 문단활동을 하였고 주지적 기법으로 시조의 현대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최 시조시인의 수상작품과 수상소감은 PENPOEM 2 호에 실렸다. 이번에 펜클럽 한국본부의시조문학상을 수상한 최연무 시조시인은 백지문학 동인, 부산시조시인협회회원으로 오랫동안시작활동을 해왔었다.
1993 년 ‘시론’에 ‘전봇대’1, 2, 3 으로 천료했으며 제 17 회 황산시조문학상과 세계한민족문학상(2004 년), 제 1 회 미주동포문학상, 국제펜클럽 한국본부가 제정한 제 3 회 해외부문시천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조집 ‘하늘 저리 휜 까닭은’ 저서도 있다.
<이광희 기자>
헛꽃
꽃 하나 대추나무 허투루 안 피우듯
무너지는 비바람도 가시 세워 보듬었던
울 엄마 옹이지고 휘굽은 손 새꽃 하나 들었네
할키고 베일수록 아픔 솎아 거둔 하늘
가뭄도 뙤약볕도 김매듯 일궈가며
슬하에 근심 걱정들 다둑거려 재우고
귀갓길 더딘 날엔 달을 밝혀 내다걸고
무단히 헤맬 적엔 저물도록 별을 들고
어느새 밤이슬이 뱄나 어스름한 꽃이라니
더듬던 하늘마저 문드러져 흐미한 길
청실홍실 천만사라도 다시는 못 짤 꿈길
태운 속 오리고 도려 길잡이로 세운 紋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