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햄튼타운 플라스틱백 사용금지
2014-12-26 (금)
▶ 사우스 4월.이스트 9월부터 …유료화.종이백 전환
자연보호 차원에서 사우스햄튼과 이스트 햄튼이 내년도부터 플라스틱 백의 사용을 금지한다.
고급휴양지인 서폭카운티의 사우스햄튼과 이스트 햄튼에서 내년부터 플라스틱 백의 사용이 금지 된다.
사우스햄튼과 이스트햄튼 의회는 지난주 그로서리 샤핑 때 제공되는 얇은 플라스틱 백 사용금지안을 통과시켰다. 시행은 각각 내년 4월22일과 9월22일부터다. 시행되기 전까지 일정기간 동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사우스햄튼은 지구의 날인 4월22일부터 시행되는 플라스틱 백 사용금지 안을 3대2로 통과시켰다. 두 타운은 각각 시행일부터 2.25밀 보다 얇은 플라스틱 쇼핑백 상용을 전면 금지한다. 두께가 2.25밀 이상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플라스틱 백의 사용을 금지한 조치는 쉽게 버려지는 플라스틱 백이 자연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에 의한 것이다. 플라스틱 백이 바다로 휩싸여 들어가면 해양의 생물을 죽이고 오염시키며 조류 또한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지역의 슈퍼마켓을 포함한 소매 업소들은 정해진 기간부터 그동안 무료로 담아주던 1회용 플라스틱 백을 유로화 시키거나 종이 백을 사용하게 된다. 앞으로는 샤핑 때 재활용 백의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미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오래전부터 시행되고 있다. 사우스햄튼의 라리 칸트웰 타운 수퍼바이저는 "1회용 플라스틱 백이 환경에 나쁘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사용 금지로 환경에 좀 더 관심을 갖자는 것에 동참하도록 하는 결정인 것 같다"며 "이 같은 생각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금지안을 반대한 크리스틴 스칼레라 사우스햄튼 시의원은 "정치적인 이슈이다. 지역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재활용 가방을 선호하는 등 환경 이슈에 대한 샤핑 백에 대한 인식이 이미 많이 바뀌고 행동이 변하고 있어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민수 기자>